생각하며(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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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을 뜨라
마음의 눈을 뜨라 사람들은 밤에는 눈을 감고 꿈을 꾸고 낮에는 눈을 뜨고 꿈을 꾼다. 세상은 꿈이 아니건만 사람들은 자신만의 꿈을 꾼다. 그대여 감은 눈을 뜨라. 그대여 뜬 눈을 다시 뜨라. 물고기는 태어나서 눈 감은 적 없지만 낚시 바늘의 작은 유혹도 이기지 못하고 멀건 눈 뜨고서 죽음으로 달..
2006.08.23 -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가 진정 믿음의 순례자라면 그대의 마음이 자비심으로 가득 차 있다면 세상이 그대를 비난할 때 그대의 마음에 분노심이 일어나지는 않던가? 그대여, 진실로 세속을 떠난 순례자라면 그대의 마음이 빈 마음으로 가는 순례자라면 세상이 그대를 칭찬할 때 그대 마음에 부끄러워하..
2006.08.19 -
죽음의 명상(2)
죽음의 명상(2) 죽음에 대한 명상의 목적은 마음의 본성을 깨닫는 것이며 참된 자기가 있는 곳, 삶과 죽음 너머 변화하지 않는 순수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데 있다. 죽음에 대하여 깊이 심사숙고 명상하는 목적은 마음 깊은 곳에서 이런 변화를 일으키기 위함이다. 죽음을 명상함으로써만이 우리는 지..
2006.08.19 -
중생들의 입
중생들의 입 참새는 즐거워도 낮에만 재잘 데고 자고새는 슬퍼도 밤에만 울건만 입 가진 중생들은 밤낮으로 울어댄다. 냇가의 수양버들은 바람과 다투지 아니하고 흘러가는 저 강물은 바위와 다투지 않건만 입 가진 중생들은 자나 깨나 세상과 다툰다.
2006.08.17 -
삶의 넋두리
삶의 넋두리 흰 구름 산 위에 머물다 가는 것은 바람이 산 위에 머물다 가기 때문이요 자고새 울음소리 외롭게 들리는 것은 골 깊고 산 높기 때문 이러라. 인생살이 오락가락 하는 것은 분방한 내 마음 탓이요 내 인생의 가을에 가을걷이 없는 것은 뿌려 놓은 씨앗이 없기 때문 이러라. 불어오는 저 바..
2006.08.15 -
죽음의 명상
죽음의 명상 죽음을 잊고 사는 자는 삶도 잊고 살아가는 자요, 죽음을 생각하고 사는 자는 삶도 생각하고 살아간다.
200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