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향기(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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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종교
철학과 종교 당신이 보는 이 세상은 진정한 세상이 아닙니다.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세상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대는 이 세상을 잠이라고 하는 스크린을 통해서 보고 있습니다. 당신과 이 세상에는 무의식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당신은 그 스크린을 통해서 그대 자신의 ..
2005.10.14 -
원효대사의 법문
원효(元曉)대사의 법어 34세 때 함께 동문수학하던 의상(義湘)과 함께 불법을 닦으러 당나라에 가던 길에 요동에 이르러 어느 무덤 사이에서 자다가 목이 말라 물을 한 그릇 마셨던 바 다음날 아침에 깨어보니 해골속의 벌레가 기어다니는 더러운 물이었음을 알고 급히 토하다가 깨닫기를 [마음이 나면..
2005.10.14 -
사자의 구업
사자의 구업 비구들이 사바제에 있을 때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정신을 외곬으로 쓰면서 잠을 자지 않았기 때문에 밤이 몹시 긴 것으로 여겨졌고, 숲속으로 와서는 성에 들어가 걸식을 하면서 길이 멀고 길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마침 또 사자 한 마리가 와서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는 한쪽에 서 있었으..
2005.10.13 -
말과 글
말과 글 <유마경>에 이런 말이 있다. [생하고 멸하는 마음의 행을 가지고 실상의 법을 말하지 말라.] 이는 부처님의 10대 제자 가운데 교리의 뜻을 잘 알기로 첫째가는 마하가전연을 두고 유마힐 거사가 한 말이다. 말과 글이란 진실 그 자체를 알리는 도구가 되지 못한다. 말과 글은 마음에서 나오..
2005.10.04 -
인연불매
인연불매 인연이란 알 수 없는 것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그것이 인연의 법인 것을.... 악연이던 호연이던 피할 수 없는 것이 중생의 업인 것을. 다만, 내가 만난 그 인연이 악연이라면 달마가 이르듯 "전생의 빚을 갚는다."고 생각하고, 호연이라면 베푸는 것만으로, 그리고 베풀수 있는 ..
2005.10.04 -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우주의 소리를 흔히들 <옴 Aum>이라 한다. 기쁨과 환희가 극이 되어 넘칠 때 그대의 입에서 무심히 벧어나는 소리를 생각해 보라. <아!> 하고 뒤를 잇지 못한다. 여기는 말이 사라지고 글이 사라지고 일체 사유가 멈추어진 경지이기 때문이다. <옴&g..
200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