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춘당지

2012. 6. 20. 07:45명승지

창경궁 춘당지

 

창경궁(昌慶宮) 춘당지(春塘池)

창경궁이란 이름보다 창경원이라는 이름이 더 기억에 살아있는 무엇 때문일까. 옛날 소학교시절엔 서울 하면 창경궁 그리고 창경원의 벚꽃과 놀이터가 유명했기 때문일까. 아니다.

 

 

 

민족의 역사를 지닌 궁이란 이미지를 덮어버리고 놀이터로 만들어 조선의 전통성과 민족문화를 말살하려는 일제의 교묘한 방편에서 비롯된 것이다.

 

 

 

 춘당지는 창경궁 안에 있다. 창경궁은 법궁인 경복궁의 보조궁인 창덕궁과는 담하나의 경계로 구별된다. 그래서 창덕궁의 후원과 함께 같은 공간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도심 속의 호수로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 그리고 원앙으로 진사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호수가 되어 있지만 불행히도 우리의 뇌리속에는 현재의 춘당지가 놀이공원 창경원의 후원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는 일제가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어 창경궁을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불행한 역사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본래의 춘당지는 활을 쏘고 과거를 보던 창덕궁 안에 있는 춘당대 앞 너른 터에 소춘당지라는 작은 연못이었다. 지금의 춘당지는 백성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왕이 직접 농사를 지었던 창경궁 안의 <내농포>라는 논이 있었는데 일제가 이를 파헤쳐서 큰 연못을 만들었고 1983년 이후에 전통 양식의 연못으로 새롭게 조성한 것이 오늘날의 춘당지이다.

 

 

 

창덕궁의 후원가는 길. 좌측 담장 안은 창덕궁의 전각이 있고 우측담장 밑에는 창경궁의 전각이 있다.

 

 

 

 

 

 

                                                                  <원앙>

춘당지의 명물은 당연히 원앙이다. 원앙은 기러기목(―目 Anseriformes) 오리과(―科 Anatidae)에 속하는 텃새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 327호(1982.11.4)로 지정 되어 있다. 암컷은 몸 전체가 어두운 회색이나. 수컷은 밤색, 청록색 및 붉은 색이 어울려져 매우 아름답다.

 

 

 

@몸길이가 43~51cm인 오리의 일종이며, 몸무게는 444~550g, 알의 크기는 36~49mm, 무게는 41g이며, 알의 색깔은 크림색이다. 4월 하순부터 7월에 나무 구멍을 이용하여 번식하나 때로는 쓰러진 나무 밑이나 우거진 풀 속에서도 새끼를 친다. 한배에 9~12(평균 9.5)개의 알을 낳으며 28~30일간 잠깐 동안의 낮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온종일 암컷이 알을 품는다. 부화 뒤 새끼를 돌보는 기간은 약 6주간인데, 5월 하순에서 7월 하순에 새끼를 볼 수 있다.

 

 

 

@계곡의 개울가, 숲속의 물 고인 곳, 작은 못 등지에서 생활하며 활엽수나 혼효림 속을 좋아한다. 새벽과 해질 무렵에 먹이를 잡고 낮에는 그늘진 곳에서 지낸다. 도토리를 가장 좋아하나 농작물도 곧잘 먹으며, 육상곤충이나 나무 열매류, 풀뿌리, 줄기, 종자 등의 식물성 먹이도 먹는다.

 

 

 

@항상 암수가 다정히 함께 생활하며 둥지는 숲 속에 있는 나무구멍, 인공새집, 돌담 틈새에 튼다. 숫원앙새는 알을 낳을 시기에 아주 화려한 색깔로 변신하며, 사랑표시는 부리로 깃털을 빗어준다. 수컷은 털갈이 시기나 늦여름에 무리를 짓기도 하지만 대부분 단독 생활을 한다.

 

 

 

@수컷은 번식기에 세력권을 형성하는데 그 방위의식이 제법 강하고 집짓는 일과 알 품는 일은 암컷이 한다.

 

 

 

@원앙새는 다른 새들과 달라서 추운 겨울에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낳는다. 오리 무리는 물위에서 먹이를 잡는 무리들(고방오리,천둥오리)과 잠수해서 먹이를 잡는 무리들(흰죽기오리흰뺨오리)로 구분 할 수 있다.

 

 

 

 

 

@원앙 수컷은 암컷이 수태되면 바로 떠나 다른 짝을 찾는다고 한다. 금슬이 좋은 부부를 일컬어 원앙부부라 한다는데.. 글쎄. 실상은 소문과는 다른가.

 

 

 

원앙은 헤이룽 강[黑龍江] 유역의 중앙부와 하류, 우수리 지역과 중국 동북지방(만주)을 거쳐 허베이 성[河北省] 북부에 걸친 지역과 일본에서 번식한다. 북부의 번식집단은 결빙 후 남쪽으로 밀려나 중국 동남부와 드물게는 타이완에서 발견된다. 한때 인도의 아삼에서 발견된 기록도 있으며, 사할린 남부에도 나타난다. 분포권 내의 어느 곳에서나 흔한 새는 아니며 한국에서는 비교적 드문 편이다. 한때 연해주 지방에서는 수렵까지 했으나, 지금은 러시아의 〈적색자료목록〉에 포함될 정도로 희귀종이 되었다. 그러나 유럽의 일부 지역(스코틀랜드와 유럽 북부)에서는 인위적으로 도입된 무리가 이미 야생화 되었고 영국에 정착하기도 했다.

  <출처: 백과사전>

 

 

 

 

 

 

 

 

 

 

 

                                    

 

 

 

 

 

                                                                           대온실( 식물원)의 전경:  

<식물원>이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진 대온실. 일본인 후쿠바가 설계, 프랑스 회사가 시공을 담당하였고, 대한제국 순종 융희 원년1907년에 기공하여 융희 3년1909년에 준공하였다고 한다. 건축 당시에는 170여 평(약 570여㎡)으로 동양 최대 규모의 목조 식물원이었으며, 각종 희귀 식물을 전시하였다. 1969년에 양옆에 돔 모양의 온실이 있었으나 창경궁 복원공사 중 철거되었다. 2004년 2월 6일 등록문화재 제83호로 지정되었다. 

 

 

 

 

 

반영을 뒤접이 보았더니 그런대로 색다른 맛이 난다.

 

 

 

 

 

 

 

 

 

 

 

 

 

 

 

 

 

 

 

 

 

모습은 청둥오리인데... 암원앙과 같이 있는 것을 보아 아닌 것같기도 하고... 청둥오리가 춘당지에 있을리 만무한데...

 

 

 

                                                                        @백송

소나무과에 속한다. 하얀 껍질이 특징이다. 어릴 때는 초록색을 들어간 푸른 빛이다가 자라면서 흰 얼룩무늬가 많아진다. 원산지는 중국 베이징 부근으로 추정되며 중국에 간 사신들이 솔방울을 가져다 심은 것이 여기저기로 파급되었다고 한다. 백송은 성장이 매우 느리고 번식이 어려운 소나무의 일종이다.

 

 

 

 

                                                 원앙과 물빛의 조화가 너무 신비롭고 아름다워서...

 

 

 

 

숫원앙은 지금 털갈이 철인가 보다. 털이 그리 곱지가 않다. 원앙의 고혹적인 자태를 볼려면 짝짓기 철인 1~2월에 가야 하는데..

더구나 원앙의 취침시간대인 정오 때라  물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운좋게도 새우깡을 던져주는 이가 있어 그나마 몇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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