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21. 11:30ㆍ명승지
겨울 나들이 설날 남이섬(2/2)
충무공 이순신장군은 무장으로서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 영웅으로 남아있지만
남이장군은 너무 일찍 역모로 몰려 요절하여 그의 무용담까지 묻혀져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남이섬의 명소로 조성된 남이장군의 묘가 비록 가묘이긴 하지만
남이섬을 찾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다행이지만
무속에서는 남이섬 외에도 남이장군의 위용을 기리는 사당이나 사당제가 곳곳에 남아 있다.
그 중에서 제일 유명한 곳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문동 남이장군사당에서 행해지고 남이장군사당제(南怡將軍祠堂祭)다.
이 당제는 1999년7월 1일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어,
예능보유자 이명옥씨가 지금도 이 의례를 주관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 전기에 젊은 나이로 요절한 남이(1441∼1468) 장군의 원혼을 달래 주고
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제의가 오늘날 마을 축제로 정착하게 되었던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 남이장군당이 생기게 된 내력은, 500여 년 전 남이장군이 이곳 용문동에서 병사들을 육성했는데
그 부하가 후세에 그를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했다는 설이 있다.
일설에는 그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한강변 새남터에서 처형되었다가
1818년(순조 18)에 충무공 시호를 받았을 때 함께 국봉서원에 향배하였으므로
그를 길이 추모하기 위하여 이곳에 모셨다고도 한다.
원래 당은 원효로 2가 당고개라는 거제산에 있었는데,
장군이 현몽(現夢)해서 1904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명승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이 빚은 자연의 신비 요선암 돌개구멍 (0) | 2016.03.09 |
---|---|
겨울바다 민통선의 항구 고성 거진항 (0) | 2016.02.25 |
겨울나들이 설날 남이섬에서(1/2) (0) | 2016.02.21 |
눈 내리는 날 설날 남이섬에서 (0) | 2016.02.15 |
두문동의 혼을 담은 고성 왕곡마을 (0) | 2016.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