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빚은 자연의 신비 요선암 돌개구멍

2016. 3. 9. 20:52명승지

물이 빚은 자연의 신비 요선암 돌개구멍

 

요선암은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의 요선정 바로 아래에 있다.

이곳이 요선암이라 불리게 된 것은 강기슭 반석 위에는 요선암(邀仙岩)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어,

요선암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이 글씨는 조선시대 시인이며 조선 전기 4대 명필 중 한분으로

초서체 제일자로 꼽히고 있는 서예가인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 1517~ 1584))

이곳 평창군수로 재임하던 시절 선녀들과 함께 이곳에와 일대의 풍광을 즐기다가 새겨놓은 글씨라 전해오고 있다.

요선암(邀仙岩)邀仙(요선)이라 쓴 글씨의 뜻은 <신선을 맞이하는 바위> 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요선암이 위치한 주천강은 치악산에서 흐른 물이 옛 흥령선원지 앞을 지나는 법흥천과 합류하여 맑은 계곡을 형성하고,

하상(河上)의 약 200m 구간에 걸쳐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돌개구멍이 화강암 기반암 위에 광범하게 발달해 있다.

돌개구멍(pot hole)은 구혈(甌穴)이라고도 하는데,

하상의 기반암에 파인 작은 항아리나 원통 모양의 구멍을 가리킨다.

 

 

 

  

  

돌개구멍은 하천을 흐르는 유수에 의해 운반되던 자갈 등이 오목한 하상의 기반암에 들어가

유수의 소용돌이와 함께 회전하면서 기반암을 마모시킴에 따라 생겨난 지형이다.

포트홀은 하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생성된 모습이 커피포트와 닮은 구멍이라는 데에서 연유한다.

  

 

 

 

  

돌개구멍은 우리나라 하천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데, 강화도에 가면 강바닥에 놓인 변성암인 편마암에

둥글게 파인 웅덩이가 수십 개나 발견된다. 이처럼 커다란 암반에 새겨진 구멍을 돌개구멍이라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영월 주천강, 삼척 두타산 계곡, 한탄강 순담 계곡, 경기도 가평군 명지 계곡 등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1423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요선암(邀仙岩)의 돌개구멍(Pot Hole)

 2013. 4.10. 천연기념물 제543호로 지정될 정도로 유명하다

주천강 강바닥 약 200m 구간에 걸쳐 강물의 침식 작용으로 화강암반 위에 생겨난 다양한 구멍 경관인 곳으로

하천에 의한 침식 과정과 이에 따른 지형 형성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서

학술 가치가 큰 데다 지형 자체가 지닌 경관 가치도 우수하다.

 

 

  

  

요선암의 돌개구명의 구멍은 크기가 지름 수십에서 1m, 깊이는 수십cm-2m가량으로 다양하다.

돌개구멍이란 <속이 깊고 둥근 항아리 구멍>이란 뜻으로,

하천이 운반한 자갈 등이 오목한 강바닥의 기반암에 들어가

유수(流水)의 소용돌이와 함께 회전하면서 발달하는 지형이다.

 

 

 

   

 

이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면

요선암 일대는 수많은 너럭바위, 반질반질하면서 부드러운 곡선을 나타내는 화강암,

소용돌이치며 흐르는 물살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요선암 돌개구멍은 감입곡류하는 주천강의 하상에 발달해 있다.

주천강은 평창강(서강)의 지류 하천으로, 하천이 흐르는 지역의 지질은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 등 다양한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천강 유역분지의 기반암에 의해서는 하류의 석회암, 중류의 편마암, 상류의 화강암으로 구분되는데,

요선암 일대는 상류의 화강암 지대에 위치한다.

돌개구멍의 지름이 작은 것은 수십 에 불과하지만, 큰 것은 1m에 달하는 것도 있다.

깊이는 수십 에서 2m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질현상으로 보면

주천강 요선암 일대의 돌개구멍은 노출된 화강암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며,

하천의 수위 변화에 따라 총 3개의 지형면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요선암 돌개구멍은 포트홀의 성장단계라기보다는 쇠퇴기에 해당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천 수위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새로운 돌개구멍보다는 기존에 만들어진 돌개구멍이 소멸하여

새로운 하상을 만드는 지형형성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속의 영향이 강한 하천의 상류부일수록 쇠퇴단계의 돌개구멍이 더 많이 나타난다.

 

 

 

  

  

다른 지역에서 발견되는 돌개구멍과 달리 요선암 일대의 돌개구멍은 완벽한 원통형이 거의 없다.

그 이유는 빠른 유속과 기반암 때문인데,

하천의 윤회와 유수에 의한 침식작용 등을 보여주는 지형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또한 바위를 곡선으로 조각해 놓은 듯한 여러 개의 돌개구멍이

복합적으로 발달한 지형이 가지는 경관적 가치도 매우 우수하다.

돌개구멍은 하천을 흐르는 유수에 의해 운반되던 자갈 등이

오목한 하상의 기반암에 들어가 유수의 소용돌이와 함께 회전하면서

기반암을 마모시킴에 따라 생겨난 지형이다.

 

 

 

 

 

 

 

 

 

 

 

 

 

 

 

 

 

 

 

 

 

 

 

 

 

 

 

 

 

 

 

 

 

 

 

 

 

 

 

 

 

 

 

 

요선정과 요선암 갈라지는 길목에 미륵암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