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산과 사찰(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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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산문파의 중심사찰 곡성 태안사 (제1부)
곡성 태안사는 신라 구산선문 중 동리산문의 중심 사찰로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3호로 지정되어 있다. 태안사 입구에 들어서면 태안사의 일주문이 아닌 구산선문의 하나인 동리산파의 산문이 먼저 보인다. 9산선문은 신라 말과 고려 초에 형성된 선종의 아홉 파(派)를 말한다. 한반도에 선(禪)이 수용되기 시작한 것은 신라 헌덕왕(809~826) 이후이다. 받고, 각각 821년과 826년에 귀국한 이후부터 신라에서 선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그 후 당에서 조사선을 전해 받은 유학승들이 계속 귀국하면서 9산선문(九山禪門)을 형성했다. 그 9산선문(九山禪門) 중 곡성 태안사는 동리산문(桐裏山門)의 중심 사찰이기 때문에 동리 산기슭의 태안사 일주문보다 앞에 세워져 있는 것이다. @구산산문,, 개창자와 중심 사찰 1...
2023.11.08 -
광주 무등산 증심사
무등산의 대표적 천년고찰로는 원효사(元曉寺)와 더불어 증심사(證心寺)를 꼽는다. 증심사는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원효사와 같이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 소속이다. 증심사의 역사적 변천을 보면 860년(헌안왕 4) 철감선사(澈鑑禪師)가 창건하였고, 1094년(선종 11) 혜조국사(慧照國師)가 중수하였으며, 1443년(세종 25) 전라도 관찰사 김방(金倣)이 자신의 녹봉으로 중창하였다. @철감선사 도윤(澈鑒禪師 道允)은 798(원성왕 14)에 태어나 868년(경문왕 8))에 입적한 신라의 승(僧)으로 호는 쌍봉(雙峯), 속성은 박(朴)이며 한산주(漢山州) 장구군(獐口郡) 출신이다. 그의 시호는 철감선사(澈鑒禪師)이며 탑호는 징소(澄昭)다. 그의 탑..
2023.11.02 -
광주 무등산 약사사(藥師寺)
무등산의 유명 사찰로는 원효사, 규봉암, 증심사 그리고 약사사를 꼽는다. 무등산 약사사는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本寺)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末寺)이며, 절 일원이 1984년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호로 지정되어 있다. 약사사 가는 길은 무등산 증심사 일주문에서 200m 정도 내려오면 갈림길에 새인봉과 약사사(藥師寺)로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증심사는 무등산 중머리재로, 약사사는 무등산 새인봉으로 가는 산행 들머리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표에 의하면 약사사까지 800m 이지만 오르는 길이 언덕길이라 다소 경사가 있다. 길 아래쪽은 계곡이다. 이 절은 850년경 신라 문성왕(文聖王: 839~857) 때의 고승인 철감선사(澈鑑禪師)가 창건하여 인왕사(仁王寺)라고 하였고, 고려 예종 ..
2023.10.26 -
광주 무등산 서석대 최단 코스
무등산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화순군·담양군에 있는 산으로 호남정맥의 중심 산줄기로 일컬어진다. 최고봉인 천왕봉의 높이는 1,186.8m이다. 산 전체는 산정 부군의 암석노출지를 제외하면 완경사의 토산을 이루고 있다. 산세는 웅대하며, 다양한 형태의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어 사철경관 아름다운 경승지가 많다. 무등산(無等山)은 비할 데 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라는 뜻이다. 불교에서 무등(無等)이란 부처님의 칭호를 말한다. 다른 중생에 비유하여 서로 비등(比等)할 수 없기에 무등(無等)이라 한 것이다. 에 「아바마(阿婆磨)라고 했다. 진(秦)나라 말로 무등이라 한다.」라고 했고 에는 「여래의 지혜는 일체중생에는 비유할 바가 아니고 위가 없으므로 무등이라 한다」라고 했다. 무등산은 통일신..
2023.10.21 -
고창 문수산 문수사
고창 두암초당으로 가는 길 땅속에서 발굴된 문수보살 석상(石象)이 있다는 고창 문수사로 향했다. 내비게이션으로 주소만 찍고 사찰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갔더니 일주문까지 가는데 주차장이 네다섯 군데나 있어서 이렇게 유명한 사찰인가 의아했는데 길옆에 세워 놓은 안내판을 보고 궁금증이 풀렸다. 이곳 고창은 문수사 일주문에서부터 문수산 중턱까지 단풍나무 천연기념물로 제463호로 지정된 단풍군락지로 단풍철에는 관광객이 몰려들기 때문에 많은 주차장을 조성한 모양이다. 단풍 하면 내장산 단풍이 최고인 줄만 알았는데 고창에 이런 곳이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아직은 단풍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단풍은 들지 않았지만, 단풍나무는 아름드리 고목을 비롯하여 수백 년 된 단풍나무가 즐비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일주문에 다..
2023.10.09 -
국립춘천박물관 제1부 창령사 오백 나한상
사찰의 법당에는 다양한 소재로 많은 불상이 모셔져 있고 나한상들도 모셔져 있다. 수미단에 봉안된 불상의 특징을 보면 거대하면서도 위엄을 지닌 모습으로 보통 사람들의 신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나발(螺髮)이나 육계(肉髻) 등 여러 가지 신체적 특징들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사실 우주와 인생의 최고 진리를 깨달은 분이 부처님이시기 때문에 부처님의 고귀한 인품과 원만한 덕성뿐만 아니라 부처님의 높으신 덕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내고자 일반 중생과 다른 수려한 용모와 위엄을 드러내어야 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한상들은 모두 이러한 정형으로부터 크게 일탈한, 파격적이고 해학적이며 민중적인 특성을 보이고 있다. 다시 말해 얼굴뿐만 아니라 자세도 위엄이나 근엄성보다는 서민적이고 토속적이면서도 각기 다른 민초들..
2023.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