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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오봉산 석굴암
오봉산 석굴암(石窟庵)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1번지 오봉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오봉산은 도봉산 5봉을 일컫는 것으로 5봉으로 본다면 관음봉 아래 중턱에 해당한다. 오봉을 오르는 길은 여러 코스가 있지만, 양주시 쪽에서는 우이령(牛耳嶺) 고갯길을 많이 이용하게 된다. 우이령 고갯길은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사이에 있는 고갯길로 1969년에 일어난 1·21 사태로 인해 폐쇄되었던 것을 2009년 7월 10일에 탐방객 수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개방되면서부터 세인(世人)들에게 회자하기 시작하였고 우이령 탐방길 개방과 더불어 알려지게 된 사찰이 오봉산 석굴암이다. 특히 오봉산 석굴암은 석굴 법당 나한전이 백미로 꼽힌다. 오봉산..
2022.06.06 -
거북바위 안에 작은 전각 괴산 석천암 대웅전
석천암은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산24)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사찰은 대야산이라는 해발 931m의 높은 산중에 있다. 대야산은 속리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산으로 근교 산을 좋아하는 등산객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만, 사찰은 그리 잘 잘 알려진 곳은 아니다. 괴산 석천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사찰이긴 하지만 매우 작은 규모의 사찰로 언제 누가 창건했는지는 알 수 없다. 전각이라야 2칸의 대웅전 하나와 1칸의 삼성각이 전부이다. 필자가 이 사찰을 방문하게 된 것은 대웅전을 보기 위함이다. 국내 사찰의 대웅전 중 가장 작은 대웅전으로 매스컴에 소개된 것도 있지만 석천암의 대웅전은 석굴법당은 아니지만 거대한 바위가 지붕처럼 덮고 있는 것이 매우 신비롭고 특이했기 때문이다. 거북 형상을 한..
2022.06.01 -
속리산 상환암(上歡庵)
이번 속리산 산행은 천왕봉 쪽에 있는 두 개의 암자를 순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나는 상고암(上庫庵)으로 상고암은 속리산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암자라는 것도 호기심이 댕기지만 속리산에서 가장 매력적인 암자로 숨겨진 관음암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상환암(上歡庵)으로 가파른 암벽을 이용하여 조성한 전각들을 보기 위함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상고암의 약사전을 들리면서 나오는 길에 길을 잘못 든 바람에 천왕봉은 물론 상환암까지 포기하고 하산하였다. 그런데 행운이라면 행운이라 할까. 하산길 상환석문에 이르러 작은 언덕 사이에 반쯤 열인 작은 쪽문이 있어 행여나 하는 마음에서 들어가 보았더니 거기가 상환암이었다. 窮卽通이라 했든가. 그 쪽문은 상환암에서 천왕봉 가는 탐방객을 위한 후..
2022.05.27 -
속리산 상고암(제2부)
속리산 상고암(上庫庵)은 속리산에서 제일 높은 위치에 있는 암자다. 지리산 법계사(1915m)와 설악산 봉정암(1244m)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속리산 천왕봉 가는 길목인 해발 900m 정도이니 암자로서는 높은 편이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속리산 상고암(上庫庵)은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사내암자로 창건주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라 성덕왕 19년(720년)에 창건하였으며, 처음은 법주사를 짓기 위한 목재를 저장하여두던 창고로 이용되다가 뒤에 암자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상고암 입구 천년송이 있는 곳이 금강송의 군락지인 것으로 이곳에서 목재를 벌채한 것이 아니었나 사료된다. 또, 일설에는 비로봉을 중심으로 해서 모자성을 구축하고 군량미를 비축하였다고 해서, 뒷날 상고암(上..
2022.05.22 -
속리산 상고암 가는 길(제1부)
대한불교 조계종 제5본사인 속리산 법주사(法住寺)는 1400년 전 신라에 불교가 들어온 지 24년째인 진흥왕 14년(서기 553년)에 의신조사가 창건한 절로 법주사(法住寺)라는 절 이름은 의신조사가 천축으로 구법여행을 떠났다가 흰 나귀에 불경을 싣고 돌아와서 머물렀기 때문에 ‘부처님의 법이 머무는 절’이라는 뜻으로 법주사라 이름 지었다고 전한다. 이후 776년 진표 및 영심 스님 대에 중창하였으며, 조선조 중기에 이르러서는 60여 동의 건물과 70여 개의 암자를 거느린 대찰로써 위용을 떨치게 되었지만, 임진왜란으로 인해 사찰은 물론 암자까지 거의 모든 건물이 전소되었던 것을 1624년 인조 2년에 이르러 벽암 스님에 의해 또다시 중창한 것이다. (정2품 송. 천년기념물 제103호) 천년의 긴 역사를 지닌..
2022.05.18 -
청양 정혜사
대한 불교 조계종 제6 본사 마곡사 말사인 청양 정혜사(定慧寺)는 칠갑산(七甲山) 남단 기슭에 자리 잡은 사찰이다.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신라 제46대 문성왕 2년(AD 840)에 혜초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 에는 칠갑산에「淨慧寺」가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으로 조선 전기까지 절이 있었고 고려 이전부터 고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조선 시대를 걸쳐 淨慧寺가 定慧寺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1907년 큰 화재로 소실되고 1908년 월파스님에 의해 지금 정혜사가 재건되었다. 사찰 입구 구대웅전 앞에는 수령 370년의 소나무가 서 있는 정혜사의 당우로는 대웅전과 구 대웅전, 칠성각, 관음전과 요사채가 있고, 관음전 뒤편에 송월당탑과 송월당비가 있다. 부속..
2022.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