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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계룡산 신원사 산내 암자 순례3) 공주 계룡산 고왕암
금룡암을 순례하고 고왕암으로 향한다. 고왕암은 신원사에서는 900m 정도, 금룡암에서는 400m 정도 거리에 불과한 가까운 거리지만 신원사에서 소림원이나 금룡암 가는 길과 달리 고왕암 가는 길은 바위 너들길이다. 극락교를 지나 계속 나아간다. 계룡산 고왕암(古王庵)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6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인 공주 계룡산 신원사의 산내 5개 암자 중 하나로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왕자 융(隆)과 인연이 깊은 암자이다. 창건역사를 보면 고왕암은 660년(의자왕 21)에 창건하였고, 1419년(세종 1)에 서함(西函)이 중건한 이후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가 1928년에 청운(淸雲) 이후 여러 번 중건을 거듭해 오늘에 이른다. 암자의 이름을 고왕(古王)이라고 한 것은 공주읍지에 의하면 의자왕이 암자 창건을..
2022.07.27 -
(공주 계룡산 신원사 산내암자 순례 2) 공주 계룡산 금룡암
계룡산 금룡암(金龍庵)]은 계룡산 3대 사찰 중 하나인 신원사의 5대 산내 암자 중 하나에 속한다. 신원사의 산내 암자인 소림원 조금 위에 위치하며 신원사에서 보면 500m 정도 거리에 있다. 암자에 대한 창건 및 창건주에 대한 내력이 없어 알 수 없지만, 선원사의 5대 암자 중에서도 무속신앙의 정취를 풍기는 암자다. 무학대사가 계룡산에 머물 때 꿈에 산신을 보고 이를 태조에게 전하자 태조가 제단을 짓고 태조 3년(1394)에 처음으로 산신제를 지냈다는 선원사의 중악단(中嶽壇)의 전설처럼, 금룡암 역시 계룡산의 담(潭)에서 금빛 용이 출현했다고 하여 금룡암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신원사 주변에는 굿당이나 점집들이 몰려 있는 데 이러한 무속 신앙의 성격은 우리 민족이 이 땅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초자연적인 힘..
2022.07.22 -
(공주 계룡산 신원사의 산내 암자 순례 1) 계룡산 소림원(小林院)
공주 계룡산 소림원(小林院)은 계룡산의 3대 사찰 중의 하나인 신원사(新元寺)의 산내 암자 중 하나다. 계룡산에는 옛적에는 상봉을 중심으로 동쪽으로 신라 성덕왕 2년(724년) 회의화상이 창건한 동학사(東鶴寺)와 서쪽에 백제 구이신왕(420년)때 고구려의 아도화상에 의하여 창건된 갑사(甲寺), 그리고 남쪽에는 백제 의자왕 11년(651) 때 보덕화상이 창건한 신원사(新元寺) 그리고 북쪽에 구룡사가 있었다고 한다. 불행히도 구룡사는 4대 사찰 중 제일 큰 사찰이었지만 지금은 절터의 흔적만 남아 있어 구룡사를 제외한 삼사를 계룡산 3대 사찰로 회자하는데 소림원은 신원사의 5대 암자(금룡임, 고왕암, 등운암, 보광원, 소림원) 중 하나로 신원사 암자 중에서도 신원사와 제일 근접해 있다. 소림원의 창건 역사와 ..
2022.07.19 -
불암산 석천암(石泉庵)
불암산의 유명 사찰로는 학도암, 불암사, 천보사가 있고 암자로는 석천암이 있다. 이들 불암산 사찰들의 특징은 산명(山名)에서 알 수 있듯 바위가 많아 사찰마다 마애불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부연하면 학도암의 거대한 마애관음불좌상, 불암사의 마애삼존불, 천보사의 눈썹바위의 마애여래상과 삼성보궁의 마애불상과 더불어 석천암에는 마애미륵불이 조성되어 있다. 석천암 가는 길은 불암산 정상 가는 길의 깔닥고개에서 내려가는 코스와 불암사나 천보사에서 정상 가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 길이 있다. 불암산 둘레길은 늘 다니는 길이라 눈에 너무 익은 탓에 교만한 마음이 생겨 정상 등산로를 따라가지 않고 천보사에서 숲길을 바로 접어 들었더니 길 없는 길이라 반 시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를 무려 2시간을 넘게 오르고 내..
2022.07.14 -
불암산 천보사 눈썹바위의 숨은 그림
불암산은 둘레길을 적어도 일주일에 2~3번은 다니는 길이라 따로 산행한다는 계획 없이 다니게 되어 마치 동네 마트에 가는 그 정도 기분으로 오르는 산이다. 그런데 다니는 길이 거의 학도암 쪽을 들머리를 잡기 때문에 불암산 천보사와 석천사는 피해가게 된다. 두 절을 가려면 깔닥고개나 중간의 능선 길에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했기에 번거로워 피한 것이다. 오늘은 문득 천보사의 눈썹바위가 생각나 두 절을 다녀오기로 했다. 옛적 다녀온 기록을 보니 어언 10여 년이 지났다. 천보산 눈썹바위는 일명 치마바위, 병풍바위로도 불리는 데 천보사의 눈썹바위에는 석공이 빚은 마애여래상과 관음상을 비롯하여 자연이 빚은 인삼바위, 모자(母子)상 등 숨은 그림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옛적에는 그런 게 있는가 보다 하고..
2022.07.05 -
서산 서광사
서산 죽사(竹寺)를 탐방하고 돌아 나오는 길 서광사라는 이정표가 도로변에 보여 귀경길에 호기심 삼아 잠시 둘러보았다. 서광사(瑞光寺)는 충청남도 서산시 읍내동 556번지에 있는 절로 마을에 인접한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서산에서는 시내에서 가까워 접근하기가 쉬워 많이 알려진 사찰로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수덕사의 말사 소속이다. 사찰 안내서에 의하면 신라말인 928년(경순왕 2)에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여기서 말한 대경대사(大境大師)가 신라말에서 고려 초기에 활동한 성주산문(聖住山門)의 대경대사 여엄(麗嚴: 862~930)을 말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또 893년(진성여왕 7)에 최치원 선생이 부성군(현 서산) 태수로 역임하면서 공부하였다던 구전도 전해지고 있다. 창건시대와 창건주가 ..
2022.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