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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證道歌) 제4구 법신각료무일물
법신을 깨달음에 한 물건도 없고근원의 자성이 천진불이다. 法身覺了無一物(법신각료무일문)本源自性天眞佛(본원자성천진불) 법신을 깨달았다는 것은 곧 진여일심(眞如一心)에 그윽이 하나의 모습으로 합한 것을 의미한다. 화엄경에서는 「일체 존재하는 사물이 일심(一心)인 자성에 상즉한 모습을 안다면(知一切法卽心自性) 모든 사물의 자체 몸인 지혜법신(智慧法身)을 성취하리라(成就慧身)」라고 했다. 無一物의 은 어떤 존재적인 개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깨달은 경지를 그 어떤 언어로써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에 物이라 한 것인데 그것마저 없는 것 즉 有*無도 아니고 非有*非無도 아니기에 無一物이라고 한 것이다.이는 일체의 상대적인 것을 초월한 절대적 경지를 비유한 것인데 에서는 상대를 초월한 이런 경지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2024.07.01 -
증도가(證道歌) 제3구 무명실성즉법성
무명의 참 성품이 불성이요허깨비 같은 빈 몸이 곧 법신이로다. (原文)無明實性卽 法性幻化空身卽 法身 지수화풍 사대(四大)로 이루어진 이 몸을 내 몸으로 삼고 망상(妄想)을 마음이라 착각하여 자기 성품이 참 법신(法身)임을 알지 못하고, 자기의 영지(靈知: 신령한 지혜)가 참 붓다인 줄 몰라, 마음 밖에서 붓다 찾아 다니는 것이 중생이다. 그래서 중생은 시작이 없는 아득한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5도(五道: 지옥⸱아귀⸱축생⸱인간⸱천상)에 생사윤회(生死輪廻) 하면서 아상(我相)에 단단히 집착하여 전도망상(顚到妄想: 뒤바뀐 망상)과 무명습기(無明習氣: 근본 번뇌)가 오래되어 성품을 가려버린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전도망상과 무명습기의 이 몸과 마음이 법성이고 불신이라면 중생은 어찌하여 이를 보지 못하는가..
2024.06.30 -
증도가(證道歌) 제2구 절학무위한도인
배움이 끊어져서 작위함이 없는 한가로운 도인은망심도 없애지 않고 참됨도 구하지 않으니 [原文] 絶學無爲閑道人 (절학무위한도인) 不除妄想不求眞 (부제망상불구진) 배움이 끊어졌다(絶學)라 함은 계(戒), 정(定), 혜(慧) 삼학 수행을 다 마쳐서 더 배울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도가(證道歌)는 영가(永嘉)스님의 깨달음의 경지를 글자로 들어낸 것이다. 그러므로 드러난 글자(字句)에 그 뜻(意)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글 속에 숨은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절학(絶學)의 의미를 살펴보자. 닦아야 할 것이 있다면 이는 대상이 있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상대적이기 때문에 닦을 것이 있고, 따라서 있기 때문에 닦아서 끝냈다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하는 계정혜(戒定慧)는 유위법에서 말하는 삼학(三學)이라..
2024.06.29 -
증도가(證道歌) 제1구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君不見)
증도가(證道歌)는 영가(永嘉) 진각대사(眞覺大師)가 쓴 1814 字 267 句의 칠언절구로 구성된 시가 형식의 선서(禪書)로 삼조 승찬(僧粲) 대사가 쓴 《신심명(信心銘)》과 더불어 선(禪)에 입문하는 이들이 기본적으로 배워야 하는 문헌으로 선종에서 널리 읽혔던 책이다. @영가(永嘉: 665?~713) 스님의 휘(諱)는 현각(玄覺)이요, 자(字)는 도명(道明)이며, 절강성 온주부 영가현 사람으로 어릴 때 출가하여 안으로는 삼장(三臟)을 두루 섭렵하고 밖으로는 외전에도 널리 통달하였다고 한다. 교문에서는 영가스님의 휘(諱)를 따서 흔히 현각 진각대사로 불리는데영가스님은 선천 3년(서기 713) 10월 17일 입적하시니 시호(諡號)는 무상대사(無相大師) 탑호(塔號)는 정광(淨光)이다. 그해에 육조스님도 돌..
2024.06.23 -
주인이 잠이 들면 도둑이 주인 행사를 한다.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 되니마음이 주인이 되고 마음이 시킨다.마음속으로 선을 생각하고는그대로 말하고 그대로 행하면행복은 스스로 그를 따르기가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듯 하리라.~출요경(出曜經)~우리는 자면서 꿈을 꾼다. 꿈속에서는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행동하고 취(取)할 수 있다. 기업의 총수도 될 수 있고, 궁궐 같은 저택에 마음에 드는 여인과 마음껏 사랑을 나눌 수도 있다. 폭력배도 될 수 있고, 살인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반대로 성인군자도 될 수 있다. 꿈속에서의 행동은 전후좌우를 살필 필요가 없다. 시비(是非)를 따질 필요도 없고, 선악(善惡)을 따질 필요도 없다. 무엇을 행하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내키는 대로 아무런 제..
2024.06.19 -
삶의 길 현실과 불교 이상(理想)의 괴리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의 궁극적인 목적은 여러 가지로 말할 수는 있겠지만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으로 대별 한다면 곧 5가지의 욕망 즉 오욕락(五欲樂)이요, 그것을 즐기는 오감(五感)의 충족이라 할 수 있다. 오욕(五欲)은 식욕, 색욕, 재물욕, 명예욕, 명예욕을 말하고오감(五感)은 시각(視覺), 청각(聽覺), 후각(嗅覺), 미각(味覺), 촉각(觸覺)의 다섯 가지 감각을 말한다. 우리가 현실의 삶에서 추구하는 이상은 결국 오욕과 오감에 대한 쾌락을 충족시키기 위한 삶이 되는 것이다. 쾌락은 의타적(依他的)이 아니라 오로지 자아중심적(自我中心的)이기 때문에 이러한 삶은 이기적(利己的)인 삶이 밖에 될 수 없는 것이다. 현실을 보자. 월드컵이나, 세계의 유명 음악 축제나 스포츠 경기 또는 영화축제도 그렇고 ..
202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