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어록과 잠언(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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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野雪)
야설 (野雪)/西山大師(1520-1604) 눈 내린 들판을 밟고 갈 때에 모름지기 어지러이 걷지마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는 뒤에 오는 이에게 이정표가 될 것이니.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사람의 길을 가야 합니다 ~현림~..
2010.01.19 -
보조국사 지눌의 무심(無心)공부(1)
<감악산에서> 보조국사 지눌의 무심(無心)공부(1) 眞心을 가지고 망심을 없앰(眞心息妄) 問: 진심(眞心)이 망(妄) 속에 있으면 곧 범부인데, 어찌하여 미망(迷妄)에서 나와 성인이 될 수 있습니까? 答: 옛사람이 말하기를 『망심이 없는 그곳이 보리요, 생사와 열반이 본래 평등하다.』..
2008.07.10 -
보조국사 지눌의 무심(無心)공부(2)
<통영에서> 보조국사 지눌의 무심(無心)공부(2) 첫째는 깨달아 살피는 것(각찰:覺察)이니, 공부할 때에 항상 생각을 끊고 일어나는 생각을 막는 것이다. 즉 한 생각이 겨우 일어나거든 곧 그것을 깨달아 부수는 것이니, 망념이 깨달음에 부서지면 다음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므로 ..
2008.07.10 -
달마의 육바라밀
달마의 육바라밀 그대가 닦은 수행은 그대의 마음과 따로 떨어져 있지 않음을 그대는 깨달아야 한다. 만일 그대의 마음이 청정하다면 모든 불국토가 또한 청정하다. 경에 이르기를 『그들의 마음이 불순하면 존재 역시 불순하고, 그들의 마음이 순수하면 존재 또한 순수하다.』고 했다. ..
2008.06.24 -
산을 잊으면
<영암 월출산에서> 산을 잊으면 대개 妙를 채집하고 玄을 찾는다는 것은 진실로 쉬운 일이 아니다. 결택을 할 때에는 엷은 어름을 밟아 가는 것 같이 하여 반드시 모름지기 귀와 눈을 기우려 玄音을 받들고 情塵을 엄숙히 하여 깊은 이치를 맛보고, 말을 잊고 뜻을 편안히 하여 때를 ..
2007.08.23 -
식심명(息心銘)
<하조대에서 07.08.04> 식심명(息心銘) -<周渭濱沙門 亡名法師 息心銘>- 법계에 뜻과 같은 보배 사람이 있으니 오래 그 몸을 묶고 그 가슴에 새겨 가로되 「옛적에 마음을 攝 한 사람이다.」하니 경계하고 경계할 진저, 생각을 많이 말고 많이 알려 말라. 아는 것이 많으면 일이 많으..
2007.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