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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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기행) 동사지의 3층석탑과 5층석탑
(하남기행) 동사지의 3층석탑과 5층석탑 하남시 춘궁동에 있어 라 불리던 동사지(桐寺址)는 이성산 남쪽에 있는 고골 저수지 옆의 야산 중턱에 있는 동사(桐寺)라는 옛 절터이다. 사적 제35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절터 중앙부에는 보물 제12호·제13호로 지정된 신라 양식을 계승한 3층 석탑과 5층 석탑이 나란히 서 있고, 또 북쪽에는 신라 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이성산성(二聖山城)이 있다. 절터 동쪽에 고곡(古谷) 또는 궁마을로 알려진 옛 마을이 펼쳐져 있어, 이 일대가 백제의 하남 위례성이라는 설도 있다. 동사지는 1988년 판교∼구리 간 고속도로가 건설될 당시, 동국대학교박물관에 의해 발굴조사 되었다. 이 발굴조사를 통해 금당(金堂) 등 4곳의 건물터가 드러나고 금동불상, 기와, 도자기, 동으로 ..
2019.03.28 -
(이천기행) 이천어석리석불입상
(이천기행) 이천어석리석불입상(利川於石里石佛立像)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어석리 마을 한가운데, 주택가의 담장 사이에 있는 이 석불입상은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만, 보물 제96호로 지정된 충주 미륵대원지의 미륵불상이나, 보물 제219호로 지정된 논산 개태사의 석조여래삼존입상만큼 널리 알려진 석불이다. 이천어석리석불입상은 높이 4.32m로 석불의 앞과 뒤에 각각 2개의 주춧돌이 남아있고, 배례석(拜禮石)이 남아있는데 이로 보아 옛적에는 전각 안에 봉안된 것으로 사료된다. 현재 이천어석리석불입상(利川於石里石佛立像)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7호로 지정되어 있다. @어석리석불입상은 머리에 돌갓(天蓋)을 쓰고 있고 네모진 몸통 위에는 네모진 머리를 올려놓아 마치 4각의 돌기둥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머리..
2019.03.23 -
(이천기행) 설봉서원(雪峯書院)과 관고동 오층석탑(官庫洞 五層石塔)
(이천기행) 설봉서원(雪峯書院)과 관고동 오층석탑(官庫洞 五層石塔) 설봉산 영월암을 조금 내려오면서 도로 좌측에 설봉서원(雪峯書院)이란 이정표가 보여 잠시 들려 보았다. 서원(書院)은 조선 시대,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강론하거나 석학이나 충절로 죽은 사람을 제사하던 곳이다. 그러나 조선의 서원은 본래의 취지보다 폐단이 심해 대원군이 노론의 정신적 지주였던 만동묘를 철폐를 시작으로, 1868년에는 사액서원을 제외한 전국 1,000여 곳의 서원을 정리하고, 1871년에는 대대적인 서원철폐령을 내려 대부분의 서원이 정리되었다. 그중에서도 살아남아 오늘날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은 최초의 서원으로 백운동서원이 사액을 받은 소수서원, 추사 김정희의 현판 글씨로 유명한 옥산서원, 퇴계 이이 선생을 모신 도산서원이 유..
2019.03.22 -
(이천기행) 참 특이한 마애불 소고리마애여래좌상과 마애삼존석불
(이천기행) 참 특이한 마애불 소고리마애여래좌상과 마애삼존석불 신라의 석불이 장엄하고 정밀하고, 또 신령스러움을 풍기고 있다고 한다면, 고려의 불상들, 특히 석불(石佛)들은 세속적이고, 투박하고, 희화적(戱畵的) 특징을 드러내는 것들이 많다. 이는 고려의 건국이 지방호족의 세력으로 이룩한 것이기 때문에 민초들의 애환이나 바램 등 지방화된 특색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마애불 역시 그러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에 있는 마애여래불상과 마애여래삼존불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처음 이 마애불을 찾아 나섰다가 길을 잘못 들어 포기하고 돌아왔는데 미련이 남아 다시 찾았다. #소고리 마애여래좌상(所古里磨崖如來坐像)은 고려 전기작품으로, 현재 경기도..
2019.03.18 -
(이천기행) 천년의 불향기를 간직한 이천 태평흥국명마애보살좌상
(이천기행) 천년의 불향기를 간직한 이천 태평흥국명마애보살좌상(太平興國銘磨崖菩薩坐像) 이천 신흥사 신읍리 마애여래상을 탐방하고 돌아오는 길에 천년의 세월을 지탱해온 이천 마장면 장암리의 마애불을 보러 들렸다. 늦은 시간이고, 또한 흐린 날씨에다 주택가와는 멀리 떨어진 외진 밭 가운데 있어 내비게이터로 찾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천년의 세월을 보낸 보물을 친견한다는 호기심을 떨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이 여래상보다 같은 지역 거의 같은 시기에, 정확히는 4년 전에 조성한 보물 제981호인 하남시 교산동 선불사에 있는
2019.03.11 -
황금문명 엘도라도(EL DORADO) 제2부
황금문명 엘도라도(EL DORADO) 제2부 @콜롬비아 원주민들에게는 황금은 단지 신들에 올리는 제물이었을 뿐인데 문명사회라 자부하는 작금의 사회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그 황금을 신처럼 모시고 있다. 황금이 신처럼 군림하는 이 시대. 과연 황금은 악마의 신인가, 구원의 신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한갓 쇠돌덩이에 불과한 것인가? 엘도라도(스페인어: El Dorado)는 황금이 넘쳐난다는 황금향에 대한 전설의 도시다. 대항해 시대 당시 많은 정복자가 엘도라도를 찾으려고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그 때문에 학자들은 엘도라도에 대해 현지 인디언의 거짓말이 보태졌다고 결론을 내린다. 정복자에게 엘도라도를 모른다고 하면 마구 고문을 가했지만, “어디 어디 금은이 있고 어디 어디 산호가 넘쳐난다.”라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
2018.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