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문명 엘도라도(EL DORADO) 제2부

2018. 10. 14. 07:52문화재

황금문명 엘도라도(EL DORADO) 제2부

 

 

@콜롬비아 원주민들에게는 황금은 단지 신들에 올리는 제물이었을 뿐인데

문명사회라 자부하는 작금의 사회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그 황금을 신처럼 모시고 있다.

황금이 신처럼 군림하는 이 시대. 과연 황금은 악마의 신인가, 구원의 신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한갓 쇠돌덩이에 불과한 것인가?

 

 

 

 

엘도라도(스페인어: El Dorado)는 황금이 넘쳐난다는 황금향에 대한 전설의 도시다.

대항해 시대 당시 많은 정복자가 엘도라도를 찾으려고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그 때문에 학자들은 엘도라도에 대해 현지 인디언의 거짓말이 보태졌다고 결론을 내린다.

정복자에게 엘도라도를 모른다고 하면 마구 고문을 가했지만,

어디 어디 금은이 있고 어디 어디 산호가 넘쳐난다.”라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면 당장에 고문은 피할 수 있었다는 논리다.

그러나 잉카제국은 피사로의 정복 당시 많은 금은을 소유하고 있었고,

남아메리카에서는 대항해 시대가 끝난 뒤 금광이 터졌다.

그 때문에 일부 사람은 엘도라도는 실제로 존재했지만

대항해 시대 안에 발견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축제 때 벌거벗은 몸에 황금가루를 칠하고 의식이 끝나면

구아타비타 호수에 뛰어들어 몸에 달라 붙은 황금가루를 씻어내고,

신하들은 보석과 금으로 만든 물건들을 호수에 던졌다라고 하는 전설이

 1530년 이전부터 페루와 멕시코를 정복한 스페인인들에게 전래되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고 대탐에 사람들은 대탐험에 나섰고,

그중에는 오마과라는 도시에서 엘도라도를 직접 만났다는 사람도 있었다.

 

 

 

1538'금가루를 칠한 사람'을 찾기 위해 페루에서 출발한 스페인인들과

베네수엘라에서 출발한 독일인들은 보고타 고지대에서 만났으나 아무 흔적도 찾지 못했다.

이후 그 지역은 스페인인의 통치를 받았다.

 

 

그를 찾는 작업이 오리노코·아마존강 유역에까지 이르게 되면서

 엘도라도는 마노아와 오마과라는 도시와 더불어 완전히 전설적인 황금의 도시를 뜻하는 말이 되었다.

이를 찾으려는 노력에서 곤살로 피사로는 키토에서 안데스산맥을 넘었고(1539),

프란시스코 데 오렐라나는 나포강과 아마존강 하류로 배를 타고 내려갔으며(1541~42),

곤살로 히메네스 데 케사다는 보고타에서 동쪽으로 탐험했다(1569~72).

또 월터 롤리 경은 오리노코 저지대에서 마노아를 찾아다녔고(1595),

스페인인들은 그 근처에서 오마과를 탐색했다.   

1603년 포르투갈인 페로 쿠에유 데 소사는 페르남부쿠에서 북쪽으로 탐험했으며,

그 뒤 몇 년간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는 브라질과 기아나 지역 지도에 표시되었다.

 

타이로나(tairona) 지역에서 만들 목걸이. 개구리는 물과 뭍에서 서식함으로 두 세계의 중개자로 여겼다.

특히 이 목걸이가 흔들리면서 내는 소리는 개구리 울음소리와 비슷하여

 의식을 치를 때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을 것이다.

또한, 전사들이 개구리나 두꺼비에 채취한 독을 화살에 발라

다른 부족과의 전투에 사용했기 때문에 특별한 존재로 인식되었다.

 

 

 

엘도라도는 시볼라·키비라·카에사르·오트로메이코처럼

굉장한 풍요를 상징하는 여러 신화적인 지역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스페인과 그 밖의 나라들은

 아메리카 대륙을 매우 빠른 속도로 탐험해 정복해나갔다.

그 뒤로 엘도라도는 그 자리에서 쉽게 부를 얻을 수 있는 모든 장소를 뜻하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라틴아메리카 및 미국의 여러 도시와 캘리포니아의 한 군()에 이 이름이 쓰이고 있다.

엘도라도에 관한 전설은 밀턴의 실락원 Paradise Lost

볼테르의 캉디드 Candide같은 문학 작품에 자주 등장한다.

 

 

박쥐 모양의 장식구

당시의 사람들은 박쥐는 새와 4발 달린 짐승이 합체인 환상적인 동물로 여겨

박쥐의 이러한 힘을 빌리고자 황금으로 박쥐 모양의 장식을 만들었다고 한다.

 

 

 

 

 

 

 

 

콜롬비아 원주민들이 생각하는 우주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우리가 사는 지상, 땅속의 지하, 그리고 하늘에 있는 천상세계다.

산과 강, 하늘, 나무를 신성하게 여겼고,

특정한 동물들은 세 가지 세상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라고 여겼다.

악기와 생활용품, 황금 장신구 속에는 그들의 생각이 잘 반영되어 있다.

이들이 바라본 주변의 동물은 지혜와 용맹을 구현하는 토템이었다.

그리고 샤먼(shamans)은 동물로 변하여 우주를 여행하는 신적인 존재였다.

 

 

 

 

 

 

 

 

 

 

 

 

 

 

 

 

 

 

 

 

 

 

 

 

 

 

 

 

 

 

 

 

 

 

 

 

 

 

 

 

 

 

 

 

 

 

 

 

족장장식 항아리

 

 

 

 

 

 

 

 

 

 

 

 

 

 

의식에 사용하는 석회가루를 담은 용기 포포루.

콜롬비아원주민들은 코카잎에 석회가루를 섞어 상승효과를 높혔다

 

 

 

 

 

 

 

 

 

 

 

 

 

 

 

 

 

 

 

 

 

 

 

 

 

 

 

 

 

 

 

 

 

 

 

 

 

 

 

 

 

 

, 이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황금이여!

이것만 있으면,

검은 것도 희게,

추한 것도 아름답게,

틀린 것도 옳게,

비천한 것도 고귀하게,

늙은 것도 젊게,

겁쟁이도 사나이로 만들 수 있다네.

 

이것은 사제(司祭)를 제단에서 꾀어낸다네.

다 나아가는 환자의 머리 밑에서 베개를 빼내가 버리고,

성스러운 끈을 풀기도, 매기도 한다네.

 

이것은 저주받은 자에게 축복을 내리고,

문둥병 환자마저도 사랑스러워 보이게끔 하고,

좀도둑까지도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힌다네.

그리고 원로원 회의에서 그 좀도둑에게, 작위와, 궤배와, 권세를 부여한다네.

 

이것은 늙어빠진 과부(寡婦)에게 청혼자를 데리고 온다네.

양로원에서 상처로 인해 심하게 곪고 있던 그 과부가,

추하고 매스꺼운 모습을 떨쳐 버리고, 아리따운 5월의 청춘(靑春)으로 되어서,

청혼한 남자에게 시집을 간다네.

 

그대는 영원히 생기발랄하고, 온화한 사랑을 받는 청혼자.

디아나의 순결한 무릎 위에 놓여 있는 거룩한 백설(白雪)을 녹여 버리는 노란 빛의 구원자.

눈에 보이는 신().

 

불가능을 가능케 하고,

건널 수 없고, 메울 수 없는 거리(距離)를 넘고, 메우며, 단번에 입을 맞추게 하지.

 

, 황금이여!

그대는 온갖 말로 이야기하지. 온갖 목적에 대하여!

, 그대.

마음의 시금석(試金石)이여!

 

~윌리엄 셰익스피어 <아테네의 티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