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지(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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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의 수련(2/2)
관곡지의 수련(2/2) 연꽃(蓮, Nelumbo nucifera)은 인도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땅속줄기는 흙속을 기는데, 가을이 끝날 무렵에는 그 끝이 커져 연근이 만들어진다. 잎은 원형의 방패 모양이며, 꽃은 7-8월경에 물 속에서 나온 긴 꽃자루 끝에 핀다. 꽃받침조각은 4-5개이고, 여러 개의 꽃잎과 있다. 열매는 연밥이라고 하며, 땅속줄기인 연근과 함께 식용·약용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연꽃의 비대한 뿌리와 잎자루 및 열매는 식용으로, 꽃받기는 꽃꽂이로, 잎은 수렴제 및 지혈제로 이용되고 민간에서는 야뇨병 치료에 사용한다. 뿌리는 강장제로, 열매는 부인병 치료나 강장제로도 사용한다. 연뿌리를 달인 물은 입안 염증이나 편도선염에 좋고 연뿌리의 즙은 폐결핵·각혈·하혈 치료에 좋다. 이외에 씨는 ..
2014.07.26 -
관곡지의 수련(1/2)
관곡지(官谷池)의 수련(垂蓮)(1/2) 지금까지는 바위가 좋아 바위만 찾는라 꽃은 별로 였는데 7월은 연꽃의 계절이라서 그런지 요즘은 웬지 연꽃에 눈이 자주간다. 몸도 여의치 않지만 매주 일요일마다 연짱 날씨마저 흐리니 달리 뽀족하게 다녀올 곳도 없다. 그래서 오늘은 관곡지의 수련을 보러 나갔다. 연꽃이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는지 궁금하여 인터넷을 뒤져보았더니 뽀쪽한 기록을 찾을 수가 없었다. 고구려 벽화에서 연꽃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그 전래된 시기는 오래된 것 같은데 다만 드러난 기록으로는 조선의 농학자 강희맹(1424-1483)이 세조 9년(1463)에 중추원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파견되었다가 돌아올 때 남경에 있는 모 전당지에서 연꽃 씨를 채취하여 귀국 후 시흥 하중동에 뿌렸는데 그 최초의 ..
2014.07.24 -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4) 세한도와 배다리 풍경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4) 세한도와 배다리 풍경 세미원은 연꽃과 더불어 두물머리와 연결된 배다리가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그기다가 재작년만 하더라도 볼 수 없었던 세한정이 만들어져 옛 선조들의 예술 혼을 느끼게 한다.. 세미원의 세한정은 추사 김정희 작품 세한도에 나오는 풍경을 그대로 재현시킨 정자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서예가 금석학자 고증학자, 화가, 실학자로 추앙되는 김정희(金正喜, 1786~ 1856)는 본관이 경주이고, 자는 원춘(元春), 그리고 완당(阮堂)·추사(秋史)·예당(禮堂)·시암(詩庵)·과파(果坡)·노과(老果)·농장인(農丈人)·보담재(寶覃齋)·담연재(覃硏齋)·천축고선생(天竺古先生)등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도 무려 540여 종이나 되는 호를 가지고 있는 분이다. 노론 북..
2014.07.22 -
물과 꽃의 정원 새미원(3) 연꽃예찬
물과 꽃의 정원 새미원(3) 연꽃예찬 사찰도 아닌데 물과 꽃의 정원으로 알려진 세미원으로 들어가는 문은 불이문(不二門)으로 시작한다, 아마도 세미원은 연꽃의 정원임을 상징하기 때문일 것이다. 연꽃은 익히 들어왔던 염화미소(拈華微笑)의 이야기에서 드러나 있듯 많고 많은 꽃 중에서도 불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부처가 연꽃 좌대위에 앉아 있는 것을 비롯하여 관세음보살이나 보현보살 또는 문수보살을 보면 왼 손에 연꽃을 들고 있는 것을 볼 것이다. 연꽃은 불성(佛性)을 상징하고, 활짝 핀 연꽃은 불성(佛性)이 드러남을 상징하는 것이다. 불이(不二)란 말은 경전에서는 불이(不異)와 함께 쓰인다. 다르면서도 둘이 아니요(不二), 둘이면서도 다르지 않다(不異)는 의미다. 여기서 같다는..
2014.07.20 -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2) 수련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2) 수련 연꽃이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찾을 수 없다. 다만 조선의 농학자 강희맹(1424-1483)은 세조 9년(1463)에 중추원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파견되었다가 돌아올 때 남경에 있는 모 전당지에서 연꽃 씨를 채취하여 귀국 후 시흥 하중동에 뿌렸는데 그 최초의 연꽃 시배지가 바로 지금의 경기도 시흥에 있는 관곡지라고 하는 기록이 전한다. 그러나 관곡지 보다 서울에서 가까운 연꽃 출사지로 더 잘 알려진 세미원의 연밭은 역사적인 큰 기록은 없지만 매년 7월경이면 연꽃을 보러오는 사람들로 인산 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장미는 화려하고 요염한 붉은 색깔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연꽃(蓮)은 진흙탕에 자라면서도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청순하게 꽃을 피..
2014.07.16 -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1)
물과꽃의 정원 세미원(洗美園)(1) 7월은 연꽃의 계절이다. 연꽃은 흙탕물에 자라면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아니 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이 백의민족이라고 일컬어지듯 일찍이 이 불염성(不染性)에 한없는 매력과 신비를 느껴 연꽃을 신성시 하고 또 사랑하였던 것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이 아닌 것 같다. 「나는 유독, 진흙에서 나왔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출렁이는 물에 씻겼으나 요염하지 않고, 속은 비었고 밖은 곧으며, 덩굴은 뻗지 않고 가지를 치지 아니하며,」 予獨愛蓮之出於泥而不染(여독애련지출어니이부염), 濯淸漣而不妖(탁청련이부요),中通外直(중통외직),不蔓不枝(부만부지),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 꼿꼿하고 깨끗이 서 있어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함부로 가지고 ..
201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