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곡지의 수련(2/2)

2014. 7. 26. 22:41명승지

 

 

 

 

 

관곡지의 수련(2/2) 

연꽃(蓮, Nelumbo nucifera)은 인도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땅속줄기는 흙속을 기는데,

가을이 끝날 무렵에는 그 끝이 커져 연근이 만들어진다.

잎은 원형의 방패 모양이며, 꽃은 7-8월경에 물 속에서 나온 긴 꽃자루 끝에 핀다.

꽃받침조각은 4-5개이고, 여러 개의 꽃잎과 있다.

열매는 연밥이라고 하며, 땅속줄기인 연근과 함께 식용·약용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연꽃의 비대한 뿌리와 잎자루 및 열매는 식용으로, 꽃받기는 꽃꽂이로,

잎은 수렴제 및 지혈제로 이용되고 민간에서는 야뇨병 치료에 사용한다.

뿌리는 강장제로, 열매는 부인병 치료나 강장제로도 사용한다.

연뿌리를 달인 물은 입안 염증이나 편도선염에 좋고

연뿌리의 즙은 폐결핵·각혈·하혈 치료에 좋다.

이외에 씨는 정력보강에 이용된다.

뿌리줄기는 아스파라긴(asparagine), 아르기닌(arginine), 레시틴(lecithin)

그리고 많은 녹말을 함유하고 있다.

 

 

 

 

 

 

 

 

 

 

 

 

 

 

@연꽃이 우리의 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바로 고구려의 고분에서 비롯된다.

지금까지 발견된 고분만도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

그 발견된 고구려의 고분벽화에 그려진 연꽃은 불교의 영향이 반영되어 있는 데

연꽃은 357년 발견된 고분 중 안악3호분에서부터 나타났다고 한다.

주인공의 휘장이 연꽃봉오리로 장식되어 있고 묘실(墓室) 천장에는 활짝 핀 연꽃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또 장청 1호분의 널방(시신이 안치되는 방) 벽면과 천정 고임돌은 오직 연꽃으로만 장식되어 있어

불교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고구려 사회는 도교가 유행하면서 벽화에서 연꽃의 비중은 점차 축소되었지만

그후 연꽃을 그리는 방식은 더욱 세련되고 아름답게 변모해 왔다.

 

 

 

 

 

 

 

 

 

 

 

 

 

 

 

 

 

@연꽃이 이렇게 종교적인 의미에서 등장한 것 외에도 우리민족에게 큰 의미를 주고 있는 것은

연꽃은 옛 부터 강한 생명력 때문에 생명의 창조, 번영의 상징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연꽃 씨앗의 생명력은 매우 강해 그 껍질을 벗기지 않으면 땅속에서 무려 삼천년도 견딘다고 한다.

즉, 수천 년 이상 땅에 묻혀 있던 씨앗도 발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본의 <오가연(大賀蓮)>은 삼천 년 만에, 우리나라 경남 함안의 <아라연꽃>은 700여년 만에

각기 옛 유물 발굴 과정에 우연히 발견된 씨앗을 발아시켜 재생시킨 연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연꽃은 다자다복(多子多福)의 상징으로도 표현되고 있다.

연꽃의 씨주머니(연밥)속에는 많은 씨앗이 들어 있으며 이에 기인하여 다산의 상징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또 보통 식물은 꽃이 먼저 피고 그 후에야 열매를 맺는데 반하여

유독 연꽃만이 꽃과 열매가 거의 동시에 생장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것을 인간사와 관련시켜 빠른 시기에 아들을 연이어 얻는 다는 의미로 해석하였던 것이다.

여기서 연꽃(蓮花)의 '蓮'이 연이어 태어난다는 연생(連生)의 '連'과 발음이 같기 때문에

연꽃과 연밥을 연생귀자(連生貴子)로 새겼던 것이다.

 

 

 

 

 

 

 

 

 

 

@연꽃의 꽃말은 순결과 청순한 마음인 데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소원(疏遠)해진 사람>을,

중국에서는 <당신을 생각하느라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의미를,

일본에서는 <저를 구해 주세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명승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안압지 야경  (0) 2014.09.14
두타산 용추폭포  (0) 2014.08.22
관곡지의 수련(1/2)  (0) 2014.07.24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4) 세한도와 배다리 풍경  (0) 2014.07.22
물과 꽃의 정원 새미원(3) 연꽃예찬  (0) 201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