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과 수상록(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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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빌린 돈 같아서
<계방산에서> 꿈속에서 빌린 돈 같아서 전생에 진 빚 이 생에 갚으라고 떠밀려 온 사바인데 살다보니 꿈속에서 빌린 돈 같아 어제도, 오늘도 갚을 맘 오락가락 하는구나.
2008.01.03 -
삶의 길(3)
<강화 외포리항에서> 삶의 길(3) 나를 찾아 나선 자는 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말과 글이 어눌(語訥)해지고 세상을 찾아 나선 자는 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말과 글이 아름다워진다.
2007.12.05 -
세상인심(人心)
<운무속의 부안 변산 비룡상천봉 07.12.02> 세상인심(人心) 이름 없는 산은 찾아가도 이름 없는 사람은 찾아가지 않는 것 그것이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심(人心)이다.
2007.12.03 -
조고각하(照顧脚下)
<명성산 가는 길에서> 조고각하(照顧脚下) 옛 선인들의 말에 조고각하(照顧脚下)란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지금 서있는 곳을 살펴보라는 의미입니다. 인생이란 지금 앉아 있는 이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움직이고 있는 방향이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조급해 하지는 마세요. 앞만 볼 것이 아..
2007.11.22 -
심유즉유(心有卽有), 심무즉무(心無卽無)
<소양강 땜에서> 『심유즉유(心有卽有), 심무즉무(心無卽無).』 『심유즉유(心有卽有), 심무즉무(心無卽無).』란 말이 있다. 「안으로 인식하고 분별하는 주관적인 마음이 있으면 그 즉시 인식의 대상인 밖의 세계도 객관으로 있게 되고, 주관적인 마음이 없으면 그 즉시 객관의 세계도 없게 된다...
2007.10.31 -
마음의 여유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마음의 여유 아무리 바빠도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이 있고 아무리 한가해도 마음이 분망한 사람이 있습니다. 걷는 것조차 싫어하면서도 택시를 잡겠다고 방방 뛰어가는 사람이 있고 느긋하게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한 템포만 느리..
2007.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