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과 수상록(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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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話頭)(1)
<청송 주산지의 왕버들> 화두(話頭)(1)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몰라도 내가 어떤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안다. 그대는...
2007.06.05 -
욕망(慾望)(1)
<선운산의 바위> 욕망(慾望)(1) 사람들은 말한다. 『야망을 가져라.』라고. 그러나 오스카 와일드는 이렇게 말한다. 『야망이란 실패한 자의 마지막 피난처이다.』라고. 야망이란 무엇인가? 욕망을 미화(美化)시킨 것이 아니겠는가. 남자는 여자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따라가고 여자는 남자가 ..
2007.05.26 -
그대에게
<선운사 뒤 뜰의 나무> 그대가 깨어 있는 자라도 삶은 그대에게 고통과 슬픔을 안겨 줍니다. 그러나 진실로 그대가 깨어 있는 자라면, 본래 마음 자리 찾아 가는 자라면, 고통과 슬픔은 피할 수 없을지라도 결코 절망과 좌절은 없으리니 왜냐하면 구하는 자는, 진실로 나의 길을 찾아 가는 자는, 미..
2007.04.25 -
삶의 화두를 지녀라(2)
<불암산의 어느 길손> 삶의 화두를 지녀라(2) 내 삶에 화두를 잃어버린 자는 눈병을 앓는 자요, 장님과 같습니다. 눈에 병이 생기면 사물을 바로 볼 수가 없습니다. 장님이 되면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도 볼 수가 없습니다. 내 삶에 화두를 지닌 자는 바른 눈, 자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해탈이니 열..
2007.03.30 -
무엇을 생각할까?
<불암산에서> 무엇을 생각할까? 변호사를 보면 소송사건과 법정이 연상된다. 오페라가수를 보면 화려한 무대가 연상되고 미인을 보면 아름다운 꽃을 연상하게 되고 진실한 신앙인을 만나면 삶 이후의 삶이 생각난다. 그런데 무덤에 위의 저 새는 무엇을 생각하며 가지 위의 저새는 무엇을 생각할..
2007.03.27 -
나의 길
<소백산 비로봉 가는 길에서> 나의 길 나를 찾아 가는 삶의 길이란 고속도로도 아니요 국도도 아니다. 그것은 오솔길이기 때문에 알려진 길도 아니다. 고속도로와 국도에는 각가지 이정표가 있다. 그러나 어느 오솔길에도 이정표는 없다. 그것은 공공(公共)을 위한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로지 ..
2007.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