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의 이야기들(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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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를 맞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올해는 갑진년(甲辰年) 용의 해다. 청룡(靑龍)의 해다. 오행에서 갑(甲)은 오행의 동쪽을 상징하고 나무를 상징하며 색으로는 청색을 상징하고 있어서 청룡의 해라고 한다. 청룡(靑龍)은 한자 문화권에서 상상의 동물로 여기는 영물(靈物)로서, 파란색 또는 초록색을 띤 용을 의미한다. 즉, 청색 용(龍) 또는 녹색 용(龍)이다. 사신(四神) 중 하나라서 그런지 다른 색의 용들에 비해 유명하다. 같은 푸른 창(蒼)자를 써서 '창룡(蒼龍)'이라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수원화성의 동문인 '창룡문'의 이름을 여기서 따왔다. 청룡(창룡)은 동방을 다스리는 태세신(太歲神 : 태세는 木星과 같음)으로도 통한다. 또, 방위에 대응하는 청색·백색·적색·흑색의 배치도 고대사상의 특징이다. (칠갑산에서) 전설에서는 용이 도를..
2024.01.02 -
送舊迎新
癸卯年 해는 가고 甲辰年 靑龍의 해가 솟았습니다. 지난 한해 隱者의 제 불방을 찾아주셨던 諸賢님들 보내 주신 격려 감사합니다. 이 한해도 변함없는 지도편달을 바라오며 家內 두루 康寧하고 하시는 일마다 飛翔하는 한 해가 되길 祈願합니다. ~玄林 合掌~
2024.01.01 -
불기 2567(2023)년 부처님 오신 날에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불기(佛紀) 2567년 서기로는 2023년이다. 밖은 비가 내리고 있다. 무명(無明)의 불길을 끄라는 의미일까? 아니면 끝없는 중생의 탐욕의 불길을 식히려고 내리는 걸까? 티브이를 켜니 조계사에서 부친님 오신 날 봉축 행사를 하는 법요식이 방영되고 있었다. 아마도 전국 사찰마다 비가 오는데도 모두 크고 작은 이런 행사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부처님은 왜 이 사바세계에 오셨을까? 경전은 오만가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부처님이 오시기 전에도 사바의 세계는 있었고, 부처님이 떠나신 후에도 이 사바세계는 계속되고 있다. 부처님은 이 사바세게 중생들에게 무엇을 주기 위해, 무엇을 남겨주고 떠나갔을까? 경전은 여래의 의미를 라 했다. 그렇게 왔다가 그렇게 가셨다는 의미이다..
2023.05.27 -
소소한 일상의 삶 속에서 느끼는 행복
혈당관리를 하기 위해 불암산 둘레길을 매일 걸으면서 산새 먹이를 주는 일도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한 두 시간 정도 소요되는 길이지만 매일 오르다 보니 같은 길이라 지루한 감도 있고 해서 기분 좋은 무슨 꺼리가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던 일이 산새 먹이 주는 일이었다. 그러나 막상 산새 먹이를 무엇으로 해야 하는지 그저 먹먹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아도 요란한 설명만 있지 마땅한 것을 찾지 못했다. 사실 내가 다니는 불암산 둘레길 코스는 바위가 좋아 바위 너들길 택하다 보니 둘레길이 아니라 준 산행이다. 그래서 휴대가 간편하고 또 매일 다니다 보니 구입도 쉬워야 했기에 시험 삼아 농협마트에서 콩을 사서 새들이 내려앉을 만한 장소 6곳을 선택해 조금씩 뿌려놓고 내려왔다. 그렇게 하..
2023.03.18 -
계묘(癸卯)년 새해에 부치는 글
계묘(癸卯)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오행으로 보면 계(癸)는 방위로는 북쪽이 되고 색깔로는 검은색이 됩니다. 그래서 올해를 검은 토끼해라고 합니다. 토끼의 생김새를 보면 귀는 대체로 길고 꼬리는 짧습니다. 위턱에는 식물을 갉아 먹기에 적합한 길쭉한 앞니가 2쌍 있고, 윗입술은 갈라졌으며 긴 수염이 있습니다. 뒷다리는 앞다리보다 훨씬 길고, 차는 힘이 세어 높은 언덕길도 쉽게 뛰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집토끼는 떼를 지어서도 잘 살지만, 산토끼는 혼자 산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토끼는 계절에 따라 털의 색이 변하지 않으나 산토끼는 계절에 따라 털의 색이 바뀐다고 합니다. 토끼는 어느 동물보다도 온순한 동물입니다. 집에서 키우는 닭도 위험이 닥치면 상대를 부리로 쫓고, 유순한 말도 뒷발로 상대를 공격할 ..
2023.01.05 -
세계일화와 한 알의 겨자씨
오랜 옛적 한 기녀가 있었습니다. 미모가 뛰어나 뭇 남정네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돈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그 기녀는 그렇게 모은 돈을 아낌없이 이웃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모두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죽은 후 스님으로 태어났습니다. 스님의 그 절에는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모이고 보시 또한 항상 넘쳐났습니다 전생에 지은 선행(善行)의 보은(報恩)을 받은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한국불교의 한 획을 그은 만공스님의 전생담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성경에 이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께 묻습니다. “하늘나라가 무엇과 같은지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대답했습니다. “하늘나라는 마치 한 알의 겨자씨와 같으니 이는 모든 씨앗 중에서 가장 작은 것이로되 그것이 땅에 떨어지면 한 그루..
202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