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의 이야기들(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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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차 한잔 하시려오
<불암산에서> 곡차 한잔 하시려오 서구적인 열풍 속에 물질만능주의를 추구하는 산업사회의 각양각색의 가치관은 우리의 진정한 삶의 의미를 혼돈의 늪으로 몰고 있다. 어느 유명한 외국가수가 국내에서 공연을 가지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갖가지 옷차림이 현란했다. 어떤 중년 신사..
2007.02.09 -
오늘은 어떤 옷을 입어야 하나
<계방산설경> 오늘은 어떤 옷을 입어야 하나 옷이란 것은 참 묘한 곳이 있다. 가사와 장삼을 입는 스님을 보면 엄숙한 그 무엇이 들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모두가 공주처럼 보여 진다. 옷이란 무슨 이익이 있는가? 도대체 예복과 법복은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법복은 우리에게 엄숙한 ..
2006.12.26 -
모기도 죽은 자는 물지 않는다.
모기도 죽은 자는 물지 않는다. 매일 매스컴에 흉포한 이야기가 그치지 않는다. 사기 폭행 살인 등등.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다. 사랑하며 살아가도 짧은 인생인데 우리네 삶은 더없이 각박해지고 살벌해져만 간다. 인간의 행위 중 가장 극악한 것은 아마도 남의 생명을 앗아가는 살인행위일 것이..
2006.11.30 -
누드(nude)의 원조
누드(nude) 족의 원조 새로운 지식, 진보된 사상은 그것이 진리이던 괴변이던 어느 시대나 출현하기 마련이다. 부처님이 태어난 그 시대에도 있었다. 소위 육사외도(六師外道)가 그들이다. 육사(六師)란 6명의 스승이라는 뜻이고, 외도(外道)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불교 외..
2006.06.01 -
바지줄이기
바지줄이기 어느 마을에 두 형제가 살고 있었다. 형도 아우도 모두 결혼해서 분가해 따로 살았다. 그런데 모두 딸만 3을 낳고 아들이 없었다. 그런데 형의 집안은 항상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집안이 화목하고 애정들이 각별했다. 아우의 집은 그렇지 못했다. 동생은 항상 형님네 집식구를 볼 때마다 부..
2006.03.29 -
내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내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절친한 친구 있었다. 사는 것이 서로 바빠 한동안 만났지 못했다. 그러든 어느 여름날 그가 찾아왔다. 밤늦도록 둘이서 술을 마셨다. 그리고 끝없는 이야기로 하얀 밤을 새웠다. 식당에서, 포장마차로, 포장마차에 공원으로, 지나온 추억들을 안주로 삼아. 그리고 한 달 후, ..
200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