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젊은 아낙의 죽음 추석은 우리의 크나큰 명절이다. 추석은 그 어느 명절보다 넉넉함을 가져다준다. 수확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시골이라도 인심이 넉넉해지고 웃음이 깃드는 명절이다. 밭은 누른 황금으로 출렁되고, 마당에는 감이 노랗게 익어가고, 대추나무에는 대추가 탐스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