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향기(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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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의 병
중생의 병 매월 여드렛날쯤에는 반달이 뜹니다. 달의 반은 빛나고 다른 반은 어둡습니다. 그 밝은 부분의 나타난다고 해서 숨겨진 부분의 존재가 부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것의 드러남은 다른 것의 감춰진 부분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달의 밝은 부분이 드러나는 순간에 어두운..
2006.07.24 -
그대여, 나무가 되고 씨앗이 되어라
<두위산의 숲속 나무들> 그대여, 나무가 되고 씨앗이 되어라 자연은 우리에게 진실 된 모습을 가르쳐 줍니다. 매우 부드러운 것은 언제나 딱딱한 것으로 덮여 있다는 것을. 씨앗은 딱딱한 껍질로 덮여 있습니다. 씨앗은 매우 부드럽습니다. 또 그래야만 합니다. 생명이 싹트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
2006.07.22 -
참선(參禪)의 의미
참선(參禪)의 의미 선(禪)이라고 하면 스님들의 전유물처럼 생각됩니다. 그래서 세속과 단절된 선방이나 깊은 암자 등을 연상합니다. 그러나 선은 세속과 단절된 것도 아니고 도피도 아닙니다. 선은 고립된 어떤 환경이나 단절된 어떤 행위를 취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禪)을 하는 것은 나와 이 세계를 ..
2006.07.21 -
참선을 하는 이유
참선을 하는 이유 지식(智識)은 일을 아는 것입니다. 원리를 알고 이유를 아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는 궁금증이 많습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잎은 왜 파랗지요?] 이런 식의 질문은 지식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지식이 없어도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배우지 못한 농부라 할지라도..
2006.07.21 -
참 사랑의 의미
<비천도> 참 사랑의 의미 사람 사는 세상 어디를 가나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왜 이렇게 모두 사랑을 바라는 것일까요? 삶은 나와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삶과 분리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분리는 심화되어 ..
2006.07.12 -
미움을 버리면
미움을 버리면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는 말합니다. 『미움이란 자신을 기름삼아 자신을 태우는 자기 파멸의 불길이다.』라고. 우리의 삶에서 미움은 그림자처럼 따라다닙니다. 미움이란 불만족과 시기심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발 물러나 주변을 돌아보면 모든 것을 다 갖는 삶..
2006.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