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166)
-
보물 제1829호 대전 계족산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좌상
옥천 석장산 구절사 탐방을 하고 귀경길에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으로 대전 비래사를 들렸다. 구절사는 행정상으로는 옥천군에 속하지만, 탐방로의 들머리를 대전광역시 세천생태공원을 택했기 때문이다. 공원에서부터 비래사까지는 네비로 소요시간을 검색해보니 20여 분 거리다. 비래사에 관심을 가진 주된 이유는 조선 시대에 조성된 보물 제1829호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을 보기 위함이었다. 대개 비로자나불좌상은 통일신라 시대 내지 고려 초에 조성된 것이 많지만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은 드물어서 호기심이 났다. 비래사(飛來寺)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비래동 계족산(鷄足山) 기슭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 말사에 속한다. 계족산(鷄足山)은 해발 423.6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지닌 산..
2022.03.17 -
충주 고불선원 소조 여래좌상 찾아가는 길
충주 원평리석조여래입상을 보러 갔다가 고불선원 소조 여래좌상이 150m 전방에 있다는 안내판을 보고 어떤 소조 여래상인가 싶어 호기심에 찾아 나섰다. 그러나 안내판과는 선원(禪院) 같은 건물은 보이지 않았다. 길옆 개울을 따라 마을 끝까지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마을을 돌아다니는 내내 주민 한 사람도 만날 수가 없어 포기하고 돌아갈까 하는데 다행히 마당에서 차의 짐을 내리는 주민 한 사람을 만나 고불선원 가는 길을 물었더니 그런 집은 없다고 한다. 행여 연등이나 석탑 같은 것이 있는 집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절은 아니고 언덕 넘어 그런 이상한 집이 하나 있다고 한다. 그분의 말을 듣고 행여나 싶어 언덕 넘어가니 이란 푯말은 있는 데 푯말이 있는 곳이 논두렁이었다. 난감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돌아갈 ..
2022.02.26 -
대한불교 법상종 충주 미륵사
충주 미륵 대원지와 대광사를 들렸다가 나오는 길에 미륵사라는 이정표가 보여 도로 바로 옆가는 길이라 들려 보았다. 이정표를 보니 대한불교 법상종 소속으로 되어 있다. 사찰의 내역이 없어 미륵사의 창건 내력은 알 수 없지만, 대한불교법상종은 통일신라 때 성립된 불교 종파로서 유식사상(唯識思想)과 미륵신앙(彌勒信仰)을 기반으로 하는 종파로 전북 금산사(金山寺)의 개산자(開山者)인 신라의 고승 진표(眞表)를 종조(宗祖)로 삼는 불교종단으로 알려져 있다. 법상종의 본산으로 알려진 안성 쌍미륵사에 가보면 가솔리석불로 알려진 2기의 석조 보살입상이 있는 데 법상종의 사찰에는 당연히 미륵불을 본존으로 봉안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미륵불을 모신 전각의 명은 용화전이다. 용화보전, 미륵전 등 사찰에 따라서는 달리 ..
2022.02.15 -
수원 청련암(靑蓮庵)
도심 속의 사찰인 청련암(靑蓮庵)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廣敎山)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이 절은 1777년(정조 1)에 비구니 청련(靑蓮)이 심낙서(沈樂瑞) 등의 시주를 얻어 창건하였다. 1902년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황귀비(純獻皇貴妃 1854~1911)가 중창하였고, 1955년 10월 비구니 영선(永善)이 요사채 2동을 신축하였으며, 1980년 주지 상용(常湧)이 대웅전 중창하고, 2013년에 건립한 불교교육회관에서는 연화유치원을 운영 중이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극락보전(極樂寶殿)·칠성각·독성각(獨聖閣)과 범종각·청풍당·환희당·선재당·불교교육회관 등이 있다. 이 중 극락보전은 1893년(고종 30)에 지은 건물로서, 내부에는 아미타삼..
2022.01.23 -
수원 동래정씨 약사불
수원 동래정씨 약사불은 마애약사삼존불로 원래는 수원 화서동 숙지산의 동쪽에 자리한 동래정씨 세장지 아래쪽에 있었던 것을 2008년 수원박물관으로 이전한 것이다. 수원박물관에 소재한 이 동래정씨 약사불은 2006년 12월 26일 수원시 향토유적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다. 찾아가는 길은 도로나 지번의 주소보다는 수원박물관을 찾아가는 것이 쉽고 편리하다. @약사여래는 동방의 이상향인 정유리세계(淨瑠璃世界)에 나타나는 부처님으로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열두 가지 대원(大願)을 세운 분으로 묘사되는 여래다. 약사여래의 열두 가지 대원(大願) 중 구병(救病), 현세적 복락, 고난의 해탈 등은 중요한 명제가 담겨 있어 현실의 고통을 벗어나려는 대중심리와 결부함으로써 민간신앙으로서는 일찍이 통일신라 시대로부터 유포..
2022.01.19 -
정갈스러운 사찰 수원 봉녕사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비구니 수련도량인 수원 봉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로 정갈스러운 사찰이다. 1208년(희종 4)에 원각국사(圓覺國師)가 창건하고 창성사(彰聖寺)라 하였다. 그 뒤 1400년대 초기에 봉덕사(奉德寺)라 개칭하였으며, 1469년(예종 1)에 혜각(慧覺)이 중수하고 봉녕사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1971년에는 비구니 묘전(妙典)이 좁은 도량을 확장하여 별당과 요사채를 신축하고 선원(禪院)을 개원하였으며, 절 앞쪽으로 불량답(佛糧畓) 2,000여 평을 구입하였다. 1979년에는 묘엄(妙嚴)이 주지로 부임하여 승가학원(僧伽學院)을 열었고, 종각의 신축과 함께 대종(大鐘)을 주조하였으며, 2층의 대강당을 신축하여 현재까지 도제 양성의 중심도량이 되고 있다. 현존..
202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