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법상종 충주 미륵사

2022. 2. 15. 00:36문화재

 

 

충주 미륵 대원지와 대광사를 들렸다가 나오는 길에

미륵사라는 이정표가 보여 도로 바로 옆가는 길이라 들려 보았다.

이정표를 보니 대한불교 법상종 소속으로 되어 있다.

 

사찰의 내역이 없어 미륵사의 창건 내력은 알 수 없지만,

대한불교법상종은 통일신라 때 성립된 불교 종파로서

유식사상(唯識思想)과 미륵신앙(彌勒信仰)을 기반으로 하는 종파로

전북 금산사(金山寺)의 개산자(開山者)인

신라의 고승 진표(眞表)를 종조(宗祖)로 삼는

불교종단으로 알려져 있다.

 

법상종의 본산으로 알려진 안성 쌍미륵사에 가보면

가솔리석불로 알려진 2기의 석조 보살입상이 있는 데

법상종의 사찰에는 당연히 미륵불을

본존으로 봉안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미륵불을 모신 전각의 명은 용화전이다.

용화보전, 미륵전 등 사찰에 따라서는 달리 표기를 하는 경우도 많지만

미륵사는 용화전 이란 전각명을 사용하고 있다.

 

충주 법상종 미륵사는 생각보다 많은 전각이 조성되어 있다.

그런데 모신 전각마다 일반 사찰과는 좀 독특한 편액이 걸려 있고,

법당에 모신 불상도 여느 사찰과도 매우 달랐다.

몇몇 전각은 문이 닫혀 있어 법당은 미륵사의 본당으로 보이는 용화전과

산신각이 특이하여 둘러 보았다.

 

성황당

 

범종각

 

칠성각

 

 

 

용화전

용화전 법당에는 7기의 석불과 좌우에 지장보살과 약사유리광보살을 봉안했다.

 

 

 

 

@용화교주 미륵존불

 

@당래교주 미륵성불(彌勒聖佛)

 

@지선교주 미륵선불(地仙敎主 彌勒仙佛)

 

@미륵 천등보살

 

@태원법신(太元 法神) 태극보살

 

@약사 유리광보살

유리광 보살이란 보살 명이 붙어 있는 데 묘한 약사보살이다.

약사보살을 의미한다면 조금 고려해 볼 점이 있다.

왜냐하면, 보관을 보면 보병이 조각되어 있다.

보관에 보병이 조각된 것은 대세지보살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른손에는 정병을 들고 있다.

약합(藥盒)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손에 이런 정병을 든 것은

관음보살임을 상징한다.

용인 미평리 석조약사여래입상(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4호)은

약사여래지만 정병을 들고 있고,

안성 대동리 석불입상(경기도 유형문화재 자료 제46호)은

미륵불이지만 정병을 들고 있는 예도 있지만,

극히 예외적인 것으로 불상으로 조성된 적은 아직 없기 때문이다.

 

@미륵대승(彌勒大乘)보살

 

@용천법신 신선보살(龍天法神 神仙菩薩)

 

@대원본존 지장보살

 

 

산신각

미륵사의 산신각은 여느 사찰의 산신각과는 많이 다르다.

봉안된 산신도 그 명칭이 다양하다.

 

중앙에 인고지선 좌우 협시로 지선동자와 천선선녀가 있고

좌측에 산왕대신 우측에 산신령님을 모셨다.

 

인고지선

 

산왕대신

 

산신령님

 

대광전

 

극락전 옆은 종무소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