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6. 23:40ㆍ명승지
철원기행(5/6) 재인폭포(才人瀑布)
폭포를 방문하기는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재인폭포를 찾았다.
이 폭포는 연천의 제비낭폭포와 같이 특이한 형태를 지닌 폭포로
지각변동으로 계곡이 아닌 평지의 지반이 함몰되어 만들어진 폭포라는 것에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폭포 주변이 주상절리의 암벽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도 내 호기심에 한 몫을 했다.
@백과사전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폭포가 만들어 지는 과정은 다음과 같은 3가지 경우라고 한다.
(1)강바닥에 단단한 바위가 있을 때이다. 강바닥은 물이 흐르는 힘에 의해 계속해서 깎여 나가는데,
바닥이 무른 곳은 많이 깎이고 단단한 곳은 덜 깎인다.
오랜 세월 이와 같은 현상이 계속되면 높은 절벽이 생기게 되고 강물은 폭포가 된다.
이러한 경우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남아메리카 가이아나의 카이에툴 폭포 등이 있다.
(2)단층으로 강바닥이 내려앉아 낭떠러지가 생기게 된 경우이다.
아프리카의 베지 폭포가 대표적이며, 우리나라의 폭포들은 대개 이 경우에 속한다.
(3)화산 폭발 때 흘러나온 용암이 강물을 가로막았을 때 폭포가 생긴다.
이러한 폭포는 일본의 게곤노타키 폭포가 대표적이다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에 있는 재인폭포는 폭포의 길이가 18m이다.
폭포 주위는 길이 100m, 너비 30m, 깊이 20m 정도로 큰 Y자형 협곡을 이루며,
검은빛을 띠는 화강암·현무암 등이 계곡과 조화를 이룬다.
폭포 옆에는 마실 수 있는 석간수가 솟아나며, 폭포 위에는 수려한 계곡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조그만 다리가 있다.
지장봉(877m)이 원류인 이 폭포는 한탄강 서쪽에 깊숙이 자리해 있는데
폭포가 이루어내는 맑고 시원한 시냇물과,
주변의 울창한 수풀로 경치가 좋아서 여름과 가을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폭포의 상류 쪽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청옥색의 용소(선녀탕)가 있으나,
지금은 군 작전지역으로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옛날에 줄타기 재인(광대)의 처를 탐한 포천원님이 재인으로 하여금 폭포 위에서 재주를 부리게 하고
줄을 끊어 재인을 죽이고 난 후, 그의 부인을 범하려고 하자
부인이 원님의 코를 물어 정절을 지켰다는 한이 담긴 전설이 전한다.
그 후 이 고장을 '코문이'라 부르기 시작해 현재 고문리가 되었다고 하며, 폭포이름은 재인폭포라 했다고 한다.
관광지로 알려지면 대개 상가들이 형성되어 혼잡한데
아직 일반인들에게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어 그런지 아직은 한적한 편이다.
폭포 주변은 일체 잡상인들을 볼 수 없으며 폭포까지의 진입로도 잘 포장되어 있다.
이 지역은 무엇보다 군사작전이라 오염을 일어 킬 공장 등이 없어 말 그대로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폭포로 가는 도중에는 연천 댐 주변의 솔밭, 전곡호, 한탄강 하류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한탄강유원지,
아우라지유원지 등이 연이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경기도의 명소에 속한다.
폭포로 내려가는 다리인데 수량이 많다고 봉쇄되어 있었다.
폭포는 아래에서 올려다 보아야 웅장함을 더 느낄수 있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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