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기행(2/5) 육지 안에 있는 아름다운 섬마을, 회룡포(回龍浦)

2016. 5. 19. 20:12명승지

 

 

 

 

예천기행(2/5) 육지 안에 있는 아름다운 섬마을, 회룡포(回龍浦)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에 위치한 예천 회룡포는 내성천이 용이 비상하는 것처럼

강물이 휘감아 돌아가 만들어 진 곳(물도리)으로 맑은 물과 백사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가파른 경사의 산과

그리고 강 위에 떠있는 섬과 같은 농촌마을과 어우려져 계절마다 색다른 비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이렇게 360도 회전하는 물도리 하천을 감입곡류(嵌入曲流) 하천이라고 불리는데.

대표적인 감입곡류(물도리) 하천으로 360도 물도리 하는 최고의 우리나라 명승지로는 2곳이 알려져 있다.

하나는 동강 일대와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만들어 낸 회룡포다.

동강의 감입곡류가 빚어낸 대표적인 곳은 정선일대이며 이곳에서는 한반도 지형을 닮은 경관이 일품이고

회룡포에서는 강물에 떠 있는 육지속의 섬 모양을 연출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돌이 마을의 하나로 곱히는 회룡포는

2000년에 방영된 드라마 가을동화에서부터 세인(世人)들에게 회자되었다고 한다.

회룡포를 제대로 조망하려면 장안사 뒤 산인 비룡산을 올라 회룡대와 용포대에서 굽어보는 것이다.

회룡포를 다른 각도에서 보려면 비룡산과 이어진 사림봉에 오르면

용포마을과 회룡포마을을 물론 회룡포와 회룡포를 감싸고 흐르는 내성천의 상류까지를 조망할 수 있다.

 

 

 

회룡대 가기 전에 숲 사이로 조망한 회룡포

 

 

 

 

 

회룡대

 

 

 

 

 

 

 

 

 

 

 

회룡대에서 100m 정도 거리에 봉수대가 있다.

 

 

 

 

 

 

 

 

용포대는 회룡포를 조망하는 제 2의 전망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용포대 확장 공사를 하고 있어서 전망대는 오르지 못했다.

 

 

 

 

 

 

 

 

 

 

 

 

용포대를 내려와 사림봉으로 향한다. 사림봉 정상은 해발 250m 정도이며

용포대에서 조금 내려오면 용포마을 입구다. 용포마을 입구에서 정상까지 거리도  1.1km 정도라

가벼운 마음으로 올랐다. 구름 없는 흐린 날인데 조금 무더웠다.

 

 

어느 이름 모를 무덤가에 붉은 영산홍이 열기를 뿜어낸다.

 

 

 

 

 

 

 

 

 

 

 

 

 

 

 

 

 

용포마을과 회룡포를 잇는 저 다리를 제2 뽕 뽕  다리라 부른다.

 

 

 

 

내성천(乃城川)은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의 선달산(1,236m)에서 발원하여

 남류 및 남서류하여 영주시, 예천군을 지나 문경시 영순면 달지리에서 낙동강에 합류하는 하천으로

회룡포라는 이름의 회룡(回龍)은 청룡과 황룡의 산세가 내성천을 따라 굽이쳐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내성천은 낙동강 지류로 본류 길이는 110.69, 유역 면적은 1,815.28이며,

한천(漢川남원천(南院川단산천(丹山川낙화암천(落花巖川)과 같은 지류로 이루어져 있다.


 

 

 

 내성천은 하성단구, 하중도, 포인트바, 범람원 등 한눈에 볼 수 있어

침식 및 퇴적지형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하천을 둘러싸고 있는 비룡산에는 신라시대 고찰인 장안사 등의 문화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는 등의

보존가치가 높은 곳으로 문화재청에서 명승지 제16(2005823)로 지정하였다.


 

 

  내성천의 상류는 벼의 재배가 활발하지 못하고

주로 조·옥수수·두류·감자와 유채작물(참깨·들깨·고추·인삼),

그리고 고랭지채소의 재배가 이루어질 뿐이다.

그러나 하류지역에는 충적평야가 넓게 발달되어 있어 벼농사가 성한 편이다.

 

 

 

 

 

 

 

 

 

사림봉에서 조망한 회룡포마을

 

 

 

 

 

사림봉에서 조망한 용포마을

 

 

 

 

 

용포마을

 

 

회룡포마을

 

 

 

 

 

 

사림봉을 내려와 돌아 오는 길에 다시 본 용포대

 

 

 

 

 

 

 

 

 

 

 

 

 

 

 

 

 

 

 

 

회룡포를 떠나면서 한때 이 지역에서 회자했다는 모가수의 <회룡포노래가사>를 음미해본다.

 

물 설고 낯 설은 어느 하늘 아래

빈 배로 나 서 있구나

채워라 그 욕심 더해가는 곳

이 세상이 싫어 싫더라

나 이제 그 곳으로 돌아가련다

내 마음 받아주는 곳

~ 어머니 품 속 같은 그 곳

회룡포로 돌아가련다

...

 

 

 

회룡대

 

 

장안사로 내려와 다음 코스인 초간정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