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488)
-
산에서 배웁시다.
산에서 배웁시다. 산을 좋아하는 산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산이 있기에 산을 오른다.』 생각해 보면 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네 삶은 다릅니다. 우리의 마음에 욕망이 있기에, 우리의 마음에 바램이 있기에, 우리의 마음에 <나>라는 것이 있기에, 우리는 보이는 산이 아니라 꿈꾸는 산을 ..
2006.07.08 -
흰 구름 가듯이
흰 구름 가듯이 구름이 흘러갑니다. 아파트 빌딩 사이의 저 하늘에도 바람따라 흰구름이 유유히 흘러갑니다. 장난감 같은 공장의 굴뚝들이 시샘이라도 하는 듯 저 멀리서 검은 연기를 뿜어냅니다. 그러나 구름은 흘러갑니다. 바람따라 유유히 아랑곳하지 아니하고 그렇게 흘러갑니다. 우리내 인생도 ..
2006.07.06 -
한 세상 살다보니
한 세상 살다보니 한세상 살다보니 사람 마음 참 묘하게 바뀝디다. 어느 때는 상큼한 오렌지처럼, 해맑은 청포도 알처럼, 그렇게 맑고 순수한 것들이 부러웠습니다. 어느 때는 데커레이션 잘 된 생일 케이크처럼 화려하면서도 달콤한 크림 속에 묻어나는 남극의 과일향 풍기는 그런 것들이 부러웠습니..
2006.07.04 -
사랑하는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 바람이 불어도 꽃잎은 지고 바람이 그쳐도 꽃잎은 집디다. 미움이 괴로워 사랑을 했더니 사랑이 깊을수록 번뇌도 깊어집디다. 사랑과 미움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나봅니다. 바람이 불어도 꽃은 피고 바람이 그쳐도 꽃은 핍디다. 미움을 버려도 사랑은 돋아나고 사랑을..
2006.06.21 -
황매산의 철쭉재
<황매산의 천하 대장군 천하여장군> 황매산의 철쭉제 황매산의 두 늙은이 외롭다 하기에 이른 아침 바람같이 달려갔더니 청옥(靑玉)같은 하늘 아래 배틀봉을 베게삼아 분홍빛 원앙금침 곱게도 깔아놓고 길손이 다녀가도 꿈 깨 줄을 모르네 <황매산 배틀봉에서 바라본 철쭉군락:경남 합천 산청 ..
2006.06.04 -
진정한 사랑은 헌신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헌신입니다.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말을 쉽게 합니다. 그러면서도 비교하고 무엇을 바랍니다. 이것은 좋아하는 것이지 사랑이 아닙니다. 이것은 선택이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비교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헌신(獻身)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좋아하는 것과 다릅니다. 당신은 ..
200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