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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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문득 한 생각이 나지만
문득 문득 한 생각이 나지만 살다보면 보아야 할 것, 들어야 할 것도 참 많습니다. 살다보면 주어야 할 일 해야 할 일도 참 많습니다. 그래서 새벽별을 눈에 담고 저녁달을 등에 지고 갯바위 게 달아나듯 강아지 나비 쫓듯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뜩 문득 생각이 납니다. 머..
2013.01.21 -
이별을 너무 서러워 마세요
이별을 너무 서러워 마세요 ~현림~ 이별을 너무 서러워 마세요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이별은 있는 거에요 떠나는 사람 내 아픔만큼 사랑도 가지고 갔다고 그렇게 생각 하세요 그리움도 미련도 쌓이면 먼지가 되어 마음에 멍에만 될뿐 떠난 님인들 그렇치 않겠느냐고 그래서 차라리 털어버..
2013.01.18 -
까치밥
까치밥 갈 年은 주섬주섬 봇따리 싸는데 새 年은 앙큼스레 벽만 쳐다본다. 들은 情 아쉬워도 가는 年을 어찌하랴. 오는 年 앞에 두고 가는 年에 미련두랴. 남은 것 다 가져가라 미련 한 톨 두지말고. 옛다, 니도 가져가거라. 움켜잡고 남겨둔들 무엇하리.
2012.12.09 -
독야적적(獨也赤赤)
독야적적(獨也赤赤) 제철에 익은 과일이 제 맛이 나고 제철에 핀 꽃이 더 아름답다는 데 입동이 지난지도 벌써 열흘 낙엽은 지고 찬 서리 내리는데 아파트 베란드 밑에 장미꽃 한 송이가 붉게 피었다. 서러움의 한(恨)인가 일편단심(一片丹心)인가 뉘를 향한? 모두가 떠나가는 소산(消散)..
2012.11.14 -
인연(因緣)
인연(因緣) 들숨은 어디서 오고 날숨은 어디로 가는가 四大가 비어있고 五蘊이 주인 없는데 간밤에 먹구름 왜 그리 소란떨고 아침에 솟은 해는 왜 그린 붉은고. 알 수 없어라 오가는 그 因緣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無始以來 無始以來 소리없이 왔다가 소리없이 사라지는 ps. 외톨..
2012.11.04 -
연꽃처럼 살고 싶어도
연꽃처럼 살고 싶어도 ~현림~ 매화향기 그윽하나 꽃이 져야 열매 맺고 오이 맛이 담백하나 열매져야 꽃이 핀다. 진흙탕을 벗어나 물위에만 오르면 꽃피면서 열매 맺는 저 연꽃에 어찌 비하랴. 어리석은 중생들 연꽃처럼 살고파도 그렇게 못하는 것은 젖었든 옛 진흙탕에 그 미련을 버리지..
201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