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산과 사찰(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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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지정 마애대불 모음 제2부) 불심이 빚어낸 마애대불의 장엄
제1부에서 올린 마애삼존불(磨崖三尊佛)과 마애이불병상(磨崖二佛倂像)에 이어 제2부에서는 마애대불(磨崖大佛)을 포스팅한다. 벼랑부처라고도 불리는 마애석불(磨崖石佛) 또는 마애불(磨崖佛)은 절벽의 바위 면이나 거대한 바위 면에 선각이나 돋을새김 기법으로 불상이나 보살상 들을 새긴 것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문화재로 지정된 하나의 마애불로서 부조(浮彫)된 그 솜씨가 섬세하고 장엄하게 조성된 마애불로 크기가 큰 마애석불을 따로 분리하여 마애대불(磨崖大佛)로 명명하여 포스팅한다. 우리나라에서 조성된 마애불은 화강암 절벽이나 바위에 주로 새겨졌기 때문에 사암(砂巖)이나 석회암(石灰巖)에 조각된 인도의 마애불과 비교한다면 단연 세계적인 마애석불로서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오로지 지극한 불심(佛心)의 극치요, 우..
2021.08.04 -
(문화재지정 마애불 모음) 제1부 우리나라 유명 마애삼존불 및 마애이불병상
마애석불(磨崖石佛; 문화어: 벼랑부처) 또는 마애불(磨崖佛)은 절벽의 바위 면이나 거대한 바위 면에 선각이나 돋을 새김 기법으로 불상이나 보살상 들을 새긴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화강암 절벽이나 바위에 주로 새겨졌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이다. 마애불은 자연의 암산에 석굴을 파서 승원을 짓거나 탑당을 세우는 일은 인도에서 시작해 중앙 아시아를 거쳐 육조시대에 중국으로 들어온 것이며 윈강 석굴[雲崗石窟]과 룽먼 석굴[龍門石窟] 등은 그 예이다. 우리나라도 삼국시대에 이미 이러한 석굴사원의 조영을 알고 있었으나 중국과 달리 굴의 개착이 쉬운 사암이나 석회암보다는 화강암이 대부분이어서 석굴의 개착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나라 마애불은 불교 석조문화에서 독보적이라 할 수 있는 ..
2021.08.01 -
암괴류(岩塊流)로 유명한 밀양 만어사(萬魚寺)
가야국의 시조인 수로왕과 그의 왕비 허왕후를 기리기 위해 창건했다는 천태산 부은사(父恩寺)를 탐방하고 암괴류(岩塊流)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만어사(萬魚寺)를 찾었다. 만어사 암괴류는 ‘밀양의 3대신비’라고 일컬어지는 세 곳 중 하나에 속한다. 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 천년고찰의 표충사에 있는 표충비각, 그리고 만어산 암괴류가 그것이다. 부은사와는 같은 읍 소속이지만 만어사는 삼랑진읍 만어사 기슭에 자리한 가람으로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만어사(萬魚寺)는 46년(수로왕 5)에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首露王)이 창건했다고 전하는 전설 속의 사찰이다. 『삼국유사』 권3 탑상편(塔像篇) 제4 어산불영조(魚山佛影條)에 수록된 기록에 따르면, 만어사의 창건과 관련된 기록..
2021.07.30 -
해동 제일 보은 도량 밀양 천태산 부은사
@부은사(父恩寺)는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안태리 천태산에 있는 한국불교태고종 소속의 사찰이다. 사찰 안내서에 의하면 서기 42년 가락국을 세운 수로왕이 서기 46년에 부모를 위해 지었다고도 하며, 또 수로왕의 세자인 2대 거등왕(재위:199~253년)이 부모를 위해 건립했다고 한다. 세자 거등왕이 장유국사의 뜻을 받아 수로왕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창건하였다는 설을 정설로 보고 있지만,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창건 시 어떤 규모로 전해져 내려왔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860년(철종 11)에 동화사의 승려 학송에 의해 재건되었고, 조선 후기에 폐사되었던 것을 8·15광복 이후에 옛터보다 아래인 현재의 위치에 복원하였다고 전해진다. 부은사는 예부터 부은암(父恩庵), ..
2021.07.25 -
밀양 용두산 석굴도량 천경사(天鏡寺)
금년도 하기휴가는 코로나 때문에 떠날까 말까 망설이다가 숙박 없이 당일 코스로 가능한 코스를 찾아 밀양으로 코스를 잡았다. 주목적은 밀양 무봉사의 석조여래좌상을 보기 위함이다. 무봉사의 석조여래좌상 순례는 여러 번 계획을 세웠지만, 거리가 거리인지라 번번이 미루고 미루었던 곳이다. 당일 코스이지만 장거리인지라 내려간 김에 주변에 알려진 몇 사찰을 함께 둘러보려고 욕심을 내어 나름대로 시간 계획까지 짜고 움직였지만 첫 코스인 부은사에서 재(齋)가 있어 시간이 지체되고, 설상가상으로 무봉사를 나와 바로 밑의 영남루를 들렸다가 소낙비를 만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내려갈 때 계획은 밀양시 삼랑진읍의 마고석굴이 있는 부은사와 돌이 경 쇳소리가 난다는 만어사 그리고 밀양의 무봉사, 천경사 그리고 표충사를 계획했지..
2021.07.21 -
안성 서운산 청룡사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경계 지역에 있는 서운산은 안성시에서 남쪽으로 약 12㎞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해발 547m로 아담하고 바위도 거의 없는 유순한 산세에 푹 안겨 가족들끼리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산행코스로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높은 산이다. 서운산 청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2교구 본사 용주사(龍珠寺)의 말사로 1265년(고려 원종 6년) 서운산 기슭에 명본국사(明本國師)가 창건한 절로서 창건 당시에는 대장암(大藏庵)이라 하였으나 1364년(공민왕 13년) 나옹화상이 크게 중창하고 청룡사로 고쳐 불렀다. '청룡사'라는 이름은 나옹화상이 절터를 찾아다니다가 이곳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청룡을 보았다고 하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절 안에는 대웅전(보물 824호), 관음전, 봉향각, 지봉각, 명부..
202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