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산과 사찰(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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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길상사(吉祥祠)
진천을 지날 때마다 길상사란 표시판을 보았지만, 처음에는 신흥사찰인 줄로만 알고 그냥 지나쳤는데 진천 사곡리 마애여래입상을 탐방하고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있어 들렸더니 일주문 대신 홍살문이 세워져 있었다. 안내판을 보니 사찰이 아닌 김유신 장군의 사당이었다. 홍살문(紅살門)은 능(陵)·원(園)·묘(廟)·궁전·관아 등의 정면에 세우던 붉은 칠을 한 문이다. 홍살문은 ‘붉은 화살 문’이라는 뜻으로 홍전문(紅箭門), 홍문(紅門)이라고도 한다. 길상사(吉祥祠) 문화재 지정: 충청북도 시도기념물 제1호(1975.02.21. 지정) 건립 시기 : 1926년(재건) 성격: 사당 본전(흥무전): 정면 5칸, 측면 2칸 소재지: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벽암리 508 도당산 길상사는 진천 도당산에 있는 삼국통일의 위업을 ..
2021.12.07 -
보물 제536호 아산 평촌리약사여래입상
보물 제536호로 지정된 아산 평촌리 약사여래입상은 아산시 송악면 평촌리에 있는 용담사 우측 나지막한 언덕에 모셔진 5m가 넘는 거대한 고려 초기 석불입상이다. 아산 용담사는 태고종 사찰로 사찰 창건 내력은 알 수 없지만 용담사의 사적기에 의하면 신라 애장왕(788~809)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사적기에 대한 진위 여부는 이설이 많다. 용담사 가는 길은 현재 도로 공사 때문에 진입에 애로가 많았다. 마을을 돌아 돌아 굴다리를 지나면 고즈낙한 곳에 정겨운 모습으로 용담사가 나타난다. 용담사 중앙에 보이는 전각이 용담사 대웅전이다. 평촌리약사여래입상 찾아 가는 길은 우측 길로 접어들면 된다. 우측 길로 접어들면 짧은 거리에 석불의 모습이 보이고 앞에는 평촌리약사여래입상에 대한 안내판이 서..
2021.12.05 -
아산의 천년 사찰 봉곡사(鳳谷寺)
아산 외암민속마을과 인접한 곳에 이라 불리는 소나무숲 길로 유명해진 봉곡사를 찾아갔다. 아산 봉곡사(鳳谷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신라 말 도선(道詵)이 창건하였고, 1150년(의종 4)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중창하여 절 이름을 석가암(釋迦庵) 또는 석암(石庵)이라고 불렀다고 하는 아산의 천년 사찰이다. 그 뒤 1584년(선조 17) 3월 거사 화암(華巖)이 중수하여 봉서암(鳳棲庵)이라 하였고, 1794년(정조 18) 경헌(敬軒)과 각준(覺俊)이 대웅전을 증수하고 봉곡사라 하였으며, 그 후 여러 차례 증·개축과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봉곡사 가는 입구 마을에는 파란 하늘 아래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늦가을을 물들이고 있다. 봉곡사 주차장에서부터 바로 천년의 숲 소나..
2021.11.28 -
경남 고성 연화산(蓮華山) 옥천사(玉泉寺)
고성 기행의 마지막 코스로 연화산 옥천사를 들렸다. 이른 새벽 서울에서 출발하여 고성의 문수암, 보현암 그리고 폭포암의 출렁다리까지 둘러 보고 옥천사에 이르니 귀경길은 먼데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했다. 옥천사를 포기하고 귀경길을 서둘러갈가 하다가 청담스님이 삭발 출가한 사찰이란 호기심에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으로 둘러보기로 했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경내 입구에 있는 자방루(滋芳樓,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3호)의 보수로 인하여 진입통로까지 막혀 더 어수선했다. 옥천사는 고성군 연화산 기슭에 있는 사찰로서 676년에 의상대사가 지었다. 그 후 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를 거쳐서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의 중창이 있었고, 한동안 도둑의 소굴로 변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2021.11.21 -
고성 구절산 출렁다리와 폭포암
경남 고성 구절산 폭포암(瀑布庵)은 천길 단애에 조성된 암자로서의 명성보다는 단애(斷崖)의 암벽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그 아래에 9번이나 꺾이며 떨어지는 용두폭포(龍頭瀑布)의 주변 경치가 수려하여 고성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관광명소로 알려진 암자(庵子)다. 특히 비 온 뒤 비류직하(飛流直下) 하는 구절산 용두폭포는 그 경관이 너무 뛰어나 혹자는 작은 장가계, 소 금강으로 극찬을 할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경남 고성 기행은 강행군이었다. 서울에서 고성까지는 무려 380km 정도의 거리라 당일 코스로는 너무 먼 거리라서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한글날 대체공휴일이 시행되는 바람에 무리한 줄 알면서도 거동할 수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움직여 보자는 욕심으로 계획을 잡아 보았다. 당일 코스의 일정을 ..
2021.10.06 -
홍성 오서산 관음사
홍성군 광천읍 광천리에 있는 관음사는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 기슭에 자리한 대한불교 태고종 소속 사찰이다. 신흥사찰이라 전각도 그렇고 보물급 문화재도 없지만, 이번 홍성기행에서 제일 먼저 이 사찰을 들리게 된 것은 최근에 조성되었다는 마애관음상을 보기 위함이었다. 근래에 조성된 사찰의 면모를 보면 석불이나 석탑은 많이 조성하지만, 마애불은 그리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관음사로 가는 진입로는 승용차가 쌍방 교차 통행하기는 좁은 도로라 맞은 편에 차가 오는지 조심할 필요가 있다. 관음사의 유일한 전각은 관음보전뿐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약수터와 이 절의 창건주인 천년화보살의 공덕비가 있고 바위에 부조된 달마상이 눈길을 끈다. 조금 더 오르면 자연석인 바위에 암각화 된 문수동자가 항주의 무착문희(無着文喜 821~..
2021.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