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산과 사찰(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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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만물상 기행(1/2)
가야산 만물상 기행(1/2) 작년부터 벼르고 벼르다 떠난 산행이다. 몇 주 동안 내내 날이 흐리다가 개인 탓인지, 연휴가 낀 5월 첫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나들이 인파로 오후 내내 고속도로는 쨈통이다. 그 쨈통 속에서 거북이보다 느린 걸음으로 달리는 지루한 시간 속에서도 그래도 즐거움 솟는 여행. 늦..
2011.05.17 -
불암산(佛岩山) 천보사(天寶寺)
불암산(佛岩山) 천보사(天寶寺) 우리 속담에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 천보사를 갔다가 천보사의 마애불을 보고는 선어(禪語)의 조고각하(照顧脚下)란 말이 문득 생각났다. 이는 발밑을 조심하라는 의미다. 우리는 앞만 보고 가다가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고, 푸른 ..
2011.05.13 -
초파일 나들이(학도암)
초파일 나들이 산이 좋아 나는 산을 자주 가는 편이다. 평일이라면 잠시 시간을 내어 두세 번 정도 학도암 쪽 불암산을 오르고 일요일에는 수락산이나 도봉산 내지 북한산을 오른다. 물론 초팔일에는 매년 잊지 않고산을 찾아가는 편이다. 사찰들은, 조금 이름이 알려진 사철이라면 어느 절이나 초파..
2011.05.12 -
도봉산 오봉
도봉산 오봉 도봉산 오봉은 언제 보아도 그 위엄이 넘친다. 만장봉과 자운봉 신선대 뒤편에 마치 천왕문을 지키는 사천왕처럼 우뚝 솟은 오봉. 그래서 그 위엄과 장엄함에 매력을 잊지 못하게 되는가 보다. 우이암 능선 쪽은 이미 진달래가 졌지만 마지막 가는 봄을 장식이나 하는듯 오봉과 어우러진 ..
2011.05.09 -
북한산 족두리봉
북한산 족두리봉 우중충한 날씨, 어디로 갈까. 가볍게 수락산 영원암이나 갈까? 혼자 밍거적 거리다 일단 집을 나섰다. 이 생각 저 생각하면서 걷다보니 전철역까지 왔다. 늘 그렇듯 나의 산행은 출발 시간에 맞추어 산과 코스를 정한다. 딱히 어디를 가겠다는 생각이 없어서 일까. 좀 멀지만 북한산이 ..
2011.05.01 -
불암산 나들이(3)
불암산 나들이(3) 불암산 해골바위에서 꽃이 피는구나. 붉은 꽃 진달래가 피는구나. 겨울이 머물다 간 차디찬 공동(空洞)이 네 온기로 채워질까. 흐르는 세월 덧없이 가건만 한철 붉으려고 피는 꽃이여. 그래도 잊지 않고 철마다 찾아오는 너를. 어이할까. 여린 바람에도 풀풀 날리는 너를 보고 웃어야 ..
2011.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