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66)
-
사향노루
사향노루 냄새는 가장 중요한 성적 감각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를 기피하고 있다. 냄새는 가장 강렬한 자극제이다. 아름다운 눈을 가진 사람을 보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저 사람 눈이 참 아름답다” 또 청각이 남달리 뛰어난 사람을 만날 때 이렇게 말한다. “저 사람은 귀가 참 밝..
2006.02.28 -
포장마차
포 장 마 차 뜻대로 굴러가지 않는 세상사 인연들 놓는다. 버린다, 말들은 하지만 그 어찌 놓는다고 그리 쉽게 놓아지고 그 어찌 버린다고 그리 쉽게 버려지랴. 부처가 그랬던가, 달마가 그랬던가 이 몸을 놓아야 다 놓는 것이라고, 그래서 놓았는가? 그대는 그대의 몸을. 휑하니 부는 바람 귀 끝보다 마..
2006.02.28 -
3가지 만남
3가지의 만남 우리의 삶에는 즐거움과 희열을 안겨주는 3가지 만남이 있다. 하나는 <육체적인 만남>이요, 둘은 <마음의 만남>이요, 셋은 <영혼의 만남>이다. 육체적인 만남 중 가장 강렬한 쾌락과 기쁨은 이성과의 육체적 만남이다. 그것은 바로 섹스다. 섹스란 그대의 몸과 다른 사람의 몸..
2006.02.26 -
스카프
스카프 어느 암자에 몰래 숨어사는 비구니 스님이 있었습니다. 벚꽃이 만발한 어느 날, 예쁜 스카프를 목에 두른 한 보살이 놀러왔습니다. 비구니는 그 스카프가 너무 예뻐 탐이 났습니다. 그래서 보살에게 넌즈시 말은 건넸습니다. “여인의 바람기는 요란한 몸치장에서 풍깁니다. 검소한 여인에게 ..
2006.02.25 -
생각과 감정
생각과 감정 명상 중에는 아무 생각이나 감정도 없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종종 생각한다. 그래서 생각이나 감정이 떠오르면 괴로워하다가 자기 자신에게 화를 내고 명상에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진리로부터 멀리 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티베트에 이런 속담이 있다. <그것은 뼈없는 고기와 잎사..
2006.02.25 -
행위와 행동
행위와 행동 <금강경>에 이런 말이 있다.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이는 머무름 바 없이 마음을 낸다는 말이다. 집착심을 내지 않는 마음을 뜻한다. 이런 마음을 선사들은 평상심(平常心)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했다. 이는 행위가 아닌 행동하는 마음을 말한다. 행동은 어떤 상황에..
200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