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66)
-
선시편람
선시(禪詩6)/ 달마(達摩) 찬(讚) 자유로운 학이여, 한가한 구름이여 달처럼 밝다할까, 바람처럼 맑다할까 저 산 위에 높은 길을 안 가보고 어이 알랴. 선시(7)/ 학명선사(鶴鳴禪師)) 묵은해니 새해니 분별하지 말게 겨울가고 봄이 오니 해 바뀐 듯 하지만 보게나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 우리가 어리석어 꿈..
2006.02.13 -
님생각(2)
님 생각 -현림- 구름에 달 숨듯 홀연히 떠난 님 물안개 피어나듯 그리움만 퍼저가고 추억은 아스란히 눈밭 속의 새 발자국 안개 속 걸어도 발자취 없듯 님 떠난 그 자리 보듬아 보지만 바람만 싸늘하게 베게깃에 베어든다. 바람은 자는 데 꽃은 왜 떨어지며 산새는 우는 데 밤은 왜 이리 고..
2006.02.12 -
사랑하는 마음은
사랑하는 마음은 …… ~현림~ 사랑은 이유를 묻지 않습니다. 사랑은 언제나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손을 잡고 따라가는 어린아이처럼 사랑하는 마음은 기쁨만 있습니다. 어떤 불안도, 어떤 이유도 묻지 않습니다. 사랑에는 <용서>라는 말이 없습니다. 누구를 용서하기 위해서는 <나>가 ..
2006.02.11 -
허공
허공 /현림 물질이 없는 곳은 허공의 모습이다. 물질이 생기기 전에는 허공의 모습은 없는 것, 그럼으로 허공은 이름만 있고 실체가 없다. 허공이 그렇듯 모든 법도 그러하여 거짓 이름만 있고 실체가 없다. 꿈속에서는 기쁠 것이 없는 데도 기뻐하고, 성낼 것이 없는 데도 성을 내며, 두려울 것이 없는 ..
2006.02.08 -
빈 그릇으로 삽시다.
빈 그릇처럼 삽시다! 빈 그릇처럼 그렇게 비우고 삽시다. 그릇에 잡동사니가 들어 있으면 들어 있는 것만큼 채울 수 없듯이, 내 마음에 분별망상이 들어있고, 미움과 시비하는 마음이 들어 있으면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담을 수가 없습니다. 빈 그릇이 모든 것을 담듯 그렇게 삽시다. 온갖 나물을 넣은 ..
2006.02.07 -
[스크랩]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모두가 꿈속의 일인 것을 저 강을 건너가면 누가 너이고 누가 나인가 누구나 한 번은 저 강을 건너야 한다 나 또한 다를 바 없어 곧 바람 멎고 불꺼지리라 꿈속의 한 평생을 탐하고 성내면서 너다 나다 하는구나.. 경허선사- 여랑별곡[女郞別曲] 대금 /젓대..
2006.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