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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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불매
인연불매 인연이란 알 수 없는 것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그것이 인연의 법인 것을.... 악연이던 호연이던 피할 수 없는 것이 중생의 업인 것을. 다만, 내가 만난 그 인연이 악연이라면 달마가 이르듯 "전생의 빚을 갚는다."고 생각하고, 호연이라면 베푸는 것만으로, 그리고 베풀수 있는 ..
2005.10.04 -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우주의 소리를 흔히들 <옴 Aum>이라 한다. 기쁨과 환희가 극이 되어 넘칠 때 그대의 입에서 무심히 벧어나는 소리를 생각해 보라. <아!> 하고 뒤를 잇지 못한다. 여기는 말이 사라지고 글이 사라지고 일체 사유가 멈추어진 경지이기 때문이다. <옴&g..
2005.10.04 -
길손의 헛소리
길손의 헛소리 어느 길손이 주막에 들었다. 그때 마침 깔끔하게 가사를 차려입은 스님한 분이 시주를 나왔다. 길손이 막걸리를 들다가 스님에게 농기서린 말을 걸었다. “스님, 신수가 훤하시니 시주가 많이 들어왔나 보죠?” 스님이 뒤돌아보니 걸레 같은 나그네가 아닌가. 기분이 언짢았다. 그러나 ..
2005.10.03 -
무상의 뒷 뜰에서
<불암산에서> 무상의 뒤뜰에서 오라, 가라 하는 세상 한 눈뜨고 바라보니 밝은 달 아래 시냇물 소리뿐이다. 헛되이 달린 세월 무엇이 그리 애달았던고, 시장에 우는 소리 중생의 삶이였던가. <나>다 <내 것>이다. 부질없이 희롱하다 한마음 놓으니 모두가 그대로네 희눈 밟는 싸각 소리 우..
2005.10.03 -
독사경의 비유
독사경의 비유 어떤 사람이 왕에게 죄를 지었는데 왕은 그에게 광주리 하나를 맡기어 잘 간직하라 분부하였다. 그 광주리 안에는 네 마리 독사가 있었는데 왕은 죄인에게 잘 보살펴 기르라고 하니 죄인은 징그럽고 황당하고 겁이 났다. “네 마리의 뱀을 어떻게 키운담! 강아지도 아닌 뱀을… 그것도 ..
2005.10.03 -
까르마(karma: 업) 이야기
까르마 (karma: 업) (이글은 업은 있되 업인은 없다는 무아관에 대한 해설입니다.) 먼저 이 점을 밝히고 싶군요. 불교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부딛기는 가장 난해한 것이 있다면 첫째는 <공>에 대한 이해요, 둘째는 <까르마>에 대한 이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완벽하게 이해한 사람은 다름 아닌 ..
200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