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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를 맞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올해는 갑진년(甲辰年) 용의 해다. 청룡(靑龍)의 해다. 오행에서 갑(甲)은 오행의 동쪽을 상징하고 나무를 상징하며 색으로는 청색을 상징하고 있어서 청룡의 해라고 한다. 청룡(靑龍)은 한자 문화권에서 상상의 동물로 여기는 영물(靈物)로서, 파란색 또는 초록색을 띤 용을 의미한다. 즉, 청색 용(龍) 또는 녹색 용(龍)이다. 사신(四神) 중 하나라서 그런지 다른 색의 용들에 비해 유명하다. 같은 푸른 창(蒼)자를 써서 '창룡(蒼龍)'이라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수원화성의 동문인 '창룡문'의 이름을 여기서 따왔다. 청룡(창룡)은 동방을 다스리는 태세신(太歲神 : 태세는 木星과 같음)으로도 통한다. 또, 방위에 대응하는 청색·백색·적색·흑색의 배치도 고대사상의 특징이다. (칠갑산에서) 전설에서는 용이 도를..
2024.01.02 -
送舊迎新
癸卯年 해는 가고 甲辰年 靑龍의 해가 솟았습니다. 지난 한해 隱者의 제 불방을 찾아주셨던 諸賢님들 보내 주신 격려 감사합니다. 이 한해도 변함없는 지도편달을 바라오며 家內 두루 康寧하고 하시는 일마다 飛翔하는 한 해가 되길 祈願합니다. ~玄林 合掌~
2024.01.01 -
(원효대사의 발자취 3) 경산 반룡사
경상북도 경산은 원효대사와 설총 그리고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선사(一然禪師: 1206~1289)가 태어난 곳으로 이들 3명을 배출한 3 성현(聖賢)의 고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원효대사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마지막 코스로 반룡사(盤龍寺)를 찾았다. 반룡사(盤龍寺)라는 이름은 가진 사찰은 국내에 3곳이 있다. 평양에 하나가 있고 통일신라의 제40대 애장왕 3년 802년에 해인사와 함께 창건되었다는 고령 반룡사와 경산 반룡사가 있다. 경산 반룡사(盤龍寺)는 경북 경산시 용전면 구룡산 자락(반룡산)에 자리를 잡은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의 말사이다. 신라시대 무열왕 7년(서기 661년)에 신라 삼국통일의 성업을 달성하기 위한 호국도량으로 원효에 의해 창건된 신라 왕실 기원 사찰이며, 이후 고려..
2023.12.31 -
크리스마스 날의 소요(逍遙)
새벽에 깨어나니 눈이 부슬부슬 내린다. 오늘은 따로 할 일도 없고 해서 설경(雪景)이나 담아볼까 했는데 아침은 먹고 나니 벌써 눈은 그치고 내린 눈도 거의 녹아버렸다. 집에서 그냥 쉴까 하다가 무료할 것 같아 카메라만 달랑 들고 집은 나섰다. 딱히 갈 곳도, 볼 곳도 없는지라 그냥 발 가는 대로 움직이기로 했다. 아파트를 나와 충숙공원 가는 길 이것저것 두서없이 눈가는 데로 셔터를 눌렀다. 계묘년 이 한 해 제 불방을 찾아주신 제현님들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2023.12.25 -
경산 환성사
원효대사의 발자취를 따라 순례한 사찰 중 경산에 있으면서도 환성사(環城寺)는 불굴사와 제석사와 달리 원효대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원효대사의 생몰연대는 617년(신라 진평왕 39)에서 686년(신라 신문왕 6)이라서 환성사의 창건보다 훨씬 앞서기 때문이다. 사찰 안내서에 따르면 환성사(環城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로 되어 있다. 835년(흥덕왕 10) 심지왕사가 창건한 절로 고려말 화재로 소실된 것을 그 뒤 중창했다. 1635년(인조 13) 신감대사가 중건하고, 1898년 긍월대사가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환성사(環城寺)라는 사명(寺名)은 환성사가 경산시 하양읍 팔공산(八公山)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데 사찰이 마치 산들이 성(城)들이 둘러싼 모습과 같아서 붙여진 것이..
2023.12.24 -
(원효대사의 발자취 2) 경산 불굴사와 홍주암
경산지역 사찰 순례는 제석사를 먼저 포스팅했지만, 사실은 이번 기행의 주목적은 불굴사(佛窟寺)의 홍주암이었다. 필자가 이 절을 찾게 된 것은 묘한 꿈 때문이다. 어느 날 꿈속에서 한 사찰이 보였는데 한 번도 듣도 보도 못한 사찰이었다. 깨고 나니 다른 것은 기억이 없는데 대웅전의 모습과 란 이름만 선명하게 떠올라 이런 사찰이 있는가 싶어 인터넷에 를 검색해 보았더니 정말 경산에 있었다. 그래서 이곳을 내려오게 된 것이다. 전생에 나와 무슨 인연이 있었길래 꿈속에 나타났을까 하는 실오라기 같은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원효대사가 처음 수행했던 곳으로 알려진 동굴 법당으로 알려진 홍주암도 관심이 컸다. 홍주암은 옛적에는 원효암, 불굴암, 불암으로 불렸다고 하는 불굴사의 사내 암자다. 사찰 안내서에 의하면 ..
2023.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