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의 경귀들(12)
-
(잡비유경) 바라문의 비유
(잡비유경) 바라문의 비유 옛날 어떤 도사가 바라문 집에 가서 밥을 빌었다. 바라문은 그 부인을 시켜 밥을 받들고 가서 주게 하였다. 그의 앞에 서 있는 바라문 부인의 아름다움을 보고, 도사는 곧 마음을 바꾸어 바라문에게 말하였다. “욕심의 맛과 허물의 재앙과 벗어남.” 바라문은 ..
2020.03.24 -
말 위에 버섯이 움직인다.
말 위에 버섯이 움직인다. 조선 후기 재야 선비 조재삼이 엮은 <송남잡식(松南雜識)>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 더운 여름날 선비가 길을 가다가 더위를 피하고자 강변 한 모퉁이에서 쉬고 있었던 데 뒤편 골짜기에서 동네 아낙네들이 모여 더위를 식히려고 멱을 감으면서 수다를 떨..
2018.03.05 -
스님의 버선 보시(佛陀布靴)
(두타산 쌍폭) 스님의 버선 보시(佛陀布靴) 아주 오래전에 삼척의 오지(奧地) 동막 신흥사에서 공부할 때의 이야기다. 신흥사는 눈비 오는 날을 제회하고 일주일에 두번 정도 마이크로버스가 다녔던 오지인데 지금은 어떻게 발전했는지 몰라도 옛적에 비구니가 운영했던 절을 모 비구가 ..
2018.02.12 -
용문(龍門)에 얽힌 잡다한 두 번째 이야기
용문(龍門)에 얽힌 잡다한 두 번째 이야기 중국 후한서(後漢書) 이응전(李膺傳)에는 다음과 같은 등용문에 대한 고사가 나온다. 용문(龍門)은 황하(黃河) 동쪽 산서성(山西省) 직산현(稷山縣) 상류에 있는 협곡으로 일명 하진(河津)이라고도 한다. 이 근처는 무척 급류라서 배로 거슬러 갈 ..
2018.02.10 -
용문(龍門)에 얽힌 잡다한 이야기
(하남성 용문석굴) 용문(龍門)에 얽힌 잡다한 이야기 중국의 석굴이라 하면 돈황석굴과 운강석굴 그리고 허난성[河南省] 뤄양[洛陽] 남쪽 강기슭에 조성된 용문석굴이다. 용문석굴은 육조시대의 북위(北魏:386~536) 때에 건축을 시작하여 6세기와 당대(618~907)에 걸친 긴 공사로 이룩된 것이..
2018.02.08 -
당랑거철(螳螂拒轍)과 조온마난색기(趙溫馬亂色氣)의 유래
(중국 서안 진시황병마용갱에서) 당랑거철(螳螂拒轍)과 조온마난색기(趙溫馬亂色氣)의 유래 분수에 넘치는 행동을 하거나 경거망동을 부리는 자를 일러 당랑거철(螳螂拒轍)이란 말로 비유합니다. 당랑(螳螂)은 흔히 사마귀나 오줌싸개로 불리는 버마재비를, 거철(拒轍)은 수레를 막는 것..
2018.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