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과 수상록(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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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중마방(古鏡重磨方)
동명(東銘)/장재(張載) 희롱삼아 하는 말도 먼저 자신의 마음속에서 그런 생각이 자리 잡고 난 연후에 우러나오고, 희롱삼아 하는 행동도 우선 자신의 마음속의 꾀함이 있고 난 연후에 드러난다. 이같이 먼저 자신의 마음속에 그런 생각이 생겨난 후에 온 몸을 통해 밖으로 드러난 것을 두..
2012.03.22 -
명상(瞑想)
(소양강처녀) 명상(瞑想) 파스칼이 말합니다. 『인류의 모든 문제는 사람들이 방 안에서 혼자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는 데서 비롯된다.』고 평온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명상의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입니다. 선사(禪師)들도 말합니다. 『강가에 앉으면 강을 잊고 산을 오르..
2011.02.09 -
물의 예찬
(지리산 뱀사골) 물의 예찬 1) 天長地久라 하늘과 땅은 私心이 없어 영원하고 물 또한 그러하여 높아지려고 역류하지 아니 하고 언제나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흐른다. 버리면 가벼워지고 메이지 않으면 자유로워지나니 <나>다 <내것이다> 아옹다옹 눈흘키며 살아가는 세상사람..
2010.05.28 -
중생(衆生)의 마음
(홍콩 보연사 청동대불) 중생(衆生)의 마음 아무리 어두일미(魚頭一味)라 하지만 막상 생선이 나오면 살이 도툼한 몸통 부분을 버리고 살이 없는 머리 부분에 먼저 젓가락질 하는 사람은 없듯 부처 찾는 중생의 마음 가는 길도 그러하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아미타불을 찾지만 눈앞에 ..
2010.05.13 -
나는 누구일까
나는 누구일까? 앵무새는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 부르지만 고양이에게 쫓길 때에는 비명소리를 낸다. 이것이 바로 앵무새의 진정한 목소리다. ~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중에서~ 심리학이나 철학의 용어에 페르소나(persona)란 말이 있다. 인품(人品)을 가리키는 말인데 본래는 무대에서 배우..
2010.05.11 -
세상사람들의 눈
(합천 매화산) 세상사람들의 눈 매끄럽고 둥근 바위라도 물속에 있으면 암초(暗礁)가 되어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거칠고 모가 나도 산마루에 있으면 기암(奇巖)이 되어 칭송을 받는다. 세속의 삶이란 것도 그러하다. 아무리 선해도 악인들 속에 있으면 악인으로 보이고 아무리 악한 사람..
2010.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