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과 수상록(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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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이야기
<외도의 조각공원> 소크라테스 이야기 아테네 제일 유명한 창녀가 소크라테스를 찾아왔다. 소크라테스 주위에는 몇 사람의 젊은이들이 앉아 있었다. 소크라테스 그 몇 사람의 그 젊은이들을 상대로 무엇인가를 열심히 가르침을 펴고 있었다. 창녀는 소크라테스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말했..
2006.10.29 -
근엄함 보다는
근엄함 보다는 큰 성당이나 큰 절에 가보면 근엄한 냉기만 감돌고 있습니다. 이름난 신부님들 일수록, 유명한 스님일수록 그러합니다. 부드러운 척 하지만 근엄하고 엄숙한 냉기만 풍기고 있습니다. 기독교 성자로 추앙받고 있는 성 프랜시스는 임종시 환희의 노래를 부르며 죽어갔다고 합니다. 그러..
2006.10.28 -
남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이유
남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이유 오늘날 불교는 학문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란 종교의 참 의미는 고속도로를 달려야하는 과학적, 논리적 세계가 아니라 오솔길을 걸어가는 비과학적인, 비논리적인 삶의 문제에 있습니다. 그럼으로 논리를 넘어서 있는 그 무엇을 느끼지 못한다면 붓다의 ..
2006.10.28 -
행주좌와(行住坐臥)가 모두 선(禪)이다
<봉평 태기산의 구름과 하늘> 행주좌와(行住坐臥)가 모두 선(禪)이다 햇볕이 따뜻하고 바람이 부드러우면 강변 수양버들은 언제나 푸르름 속에 하늘거립니다. 그러나 햇볕이 있어도 찬 바람이 불면 수양버들은 잎을 떨구고 앙상한 가지들만 드러내게 됩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부드럽고 선..
2006.10.27 -
예배
<불암산 학도암의 마애불> 예배 예배란 존경과 겸양을 의미한다. 그것은 그대의 진아(眞我)에 대해 존경하는 것이고 미혹됨을 부끄럽게 여기는 것이다. 만약 그대가 악한 욕망을 몰아내고 착한 생각에 머무르면 아무 것도 나타내지 않더라도 그것은 예배가 된다. 밖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대신 진..
2006.10.19 -
명상이라는 것
<소양강> 명상이라는 것 그대의 마음은 판도라의 요술 상자다. 붓다가 언제나 말하고 있는 게 바로 이것이다. 마음은 쉬지 않고, 있지도 않은 환영들과 환상들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그것들에는 참모습들이 없다. 그러나 그대가 그것을 믿기 시작하면 그것들은 실제로 있는 것처럼 그렇게 생각되..
200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