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산과 사찰(843)
-
포천 명성산 자인사
자인사는 포천의 명소 산정호수와 갈대로 유명한 명성산(鳴聲山)의 바람을 타고 알려진 사찰이다. 산정호수 들머리 우측에 위치하며, 명성산 등산로의 들머리에 위치하고 있다. 명성산(鳴聲山)은 갈대로 유명하지만 왕건에게 왕권을 빼앗기고 전쟁에 실패하여 패전의 울분으로 이곳에서 울음을 울었다는 슬픈 전설을 지니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자인사 창건내력은 홈피에 의하면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한 후 궁예가 머물렀던 곳에 작은 암자를 세워 신성암(神聖庵)이라 부른 것이 효시로 전해지고 있다. 그 후 전란에 휩싸여 폐사된 것을 충렬왕 3년(1227년) 다시 중건하여 절 이름을 왕건의 자호를 따 약천암(若天庵)이라 하였다. 그 후 다시 전란으로 소실되어 폐사되었던 것을 1964년 김상수(법명: 海空)라는 스님이 옛 암자의 ..
2021.03.27 -
포천 왕방산 왕산사
포천 왕산사(王山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말사로 포천시의 서쪽에 우뚝 솟아있는 왕방산 기슭에 있는 사찰이다. 왕방산(王訪山)은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산은 아니나 포천에서는 진산으로 불리며, 높이는 해발 737m이다. 이 산이 최근에 회자하는 것은 아마도 왕방산 중턱에서 발견된 석조여래입상(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5호) 1기가 일조(一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석조여래입상은 그 조성 시기가 경기 북부지역에서 보기 드문 귀한 석조물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그 조성 시기를 신라 때로 보기는 하는데 문화재청은 고려 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본방 포천석조여래입상과 선광사 참조) 포천 왕산사는 그 왕방산의 낮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포천의 흥룡사와 더불어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신라 헌..
2021.02.28 -
포천 백운산 흥룡사(興龍寺)
포천에는 창건 연대가 오래된 고찰이 거의 없다. 역사적으로는 고려 시대에 창건된 사찰이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조선 시대와 6·25 전쟁으로 거의 폐사되었고, 현재 90여 개의 사찰이 등록되어 있지만 모두 신흥사찰이나 암자나 기도처로 이용되고 있다. 이중 전통 사찰로는 백운산 흥룡사, 왕방산 왕산사, 원통산 원통사가 전부다. 삼사(三寺) 모두 대한 불교 조계종 제25 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에 소속되어 있다. 포천 백운산(白雲山) 흥룡사(興龍寺)는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백운산(白雲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신라 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여 내원사(內院寺)라 하였다. 도선이 이 절터를 정할 ..
2021.02.06 -
포천 법왕사(法王寺)
춘천을 오가며 도로변에 보이는 법왕사 이정표를 볼 때마다 어떤 사찰인진 늘 궁금증을 가졌다가 모처럼 코로나 여파로 멀리 탐사를 못가고 포천을 들르는 길에 찾아가 보았다. 법왕사는 도로변을 벗어나 생각보다 상당히 깊숙이 자리하고 있었다. 산은 높지 않지만, 도로변에서 한참 멀리 떨어져 있어서 유서 깊은 장엄할 전각들이 자리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석탑 하나에 현대식 건물에 단출하게 석조석가모니불을 모신 큰 법당 하나가 전부였다. 하긴 전각이 많다고 고승이 배출되는 것이 아니고, 불상이 크다고 큰 깨달음을 얻는 것은 아닐진대 무슨 대수일까 마는 코로나의 여파인지 참배객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아 조금 설렁한 느낌이 들었다. 「若以色見我 不見如來」 라 하지만 어찌 중생의 마음이 그리 쉽게 돌아설까? 사찰의 순..
2021.02.01 -
포천 주금산 약천사
포천은 백운동계곡을 비롯하여 지리적으로 수려한 산수를 지닌 지리적 특성을 보이고 있지만 이에 비해 불교 문화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이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이 지역은 일찍부터 유교 문화가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었고 특히 조선 후기 억불숭유 정책에 탓에 더 심해진 데다 경기 일대의 풍수 관념과 결부되어 불교 사찰 문화가 쇠퇴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사가 긴 고찰(古刹)은 없고 현재 90여 개가 넘는 사찰이 등록되어 있지만, 대부분은 최근에 지어진 사찰이나 암자이며, 주로 기도 도량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천 주금산 약천사도 그의 범주에 속한 것으로 사료된다. 포천 약천사는 포천시 내촌면 음현리 41-5 주금산 자락에 있는 조계종 소속 사찰이다. 사찰 입구의 표지석 안내판에 의하면..
2021.01.30 -
구미 사자암 문수사
구미 사자암 문수사는 구미시에서는 잘 알려진 사찰인지 찾아가는 길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가람이 창건은 역사가 짧아 사력(寺歷)을 잘 알 수가 없고,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 소속으로 1948년 창건했다고 한다. 다만, 절터 곳곳에 널린 석탑 부재 등으로 미뤄 이곳에 오래전부터 절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기록으로는 선산부사를 지낸 인재 최현의 에 의하면 ‘납석사는 절이 신곡 문암 북쪽에 있었고 전하며, 절 뒤에 석굴이 있는데 방 몇 칸이 들어갈 정도이다’라는 것이 전부다. 일선지가 지목한 위치와 일치하고 탑신부와 석탑 파편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납석사는 현재의 문수사와 부속 건물인 사자암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절에 남아 있는 각종 유물로 ..
2021.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