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97)
-
증도가(證道歌) 제35구 깨달음의 체(體)는 동일하다
나만 이제 통달하였을 뿐만 아니라수 많은 모든 부처님 본체는 모두 같도다 原文>非但我今獨達了(비단아금독달료)河沙諸佛體皆同(항사제불처개동) 『유마경』 불도품>에 보면「중생의 몸이 있는 것이 부처가 될 씨앗이며, 무명으로 애욕이 있는 것, 탐욕과 진애와 우치가 있는 것, 네가지 전도가, 여섯가지의 덮음, 육입이 있는 것... 일체의 번뇌가 부처가 될 씨앗이다.」 라고 했다.이는 일체 중생 모두가 부처가 될 씨앗을 잉태하고 있음으로 씨앗이 개화될 때 즉 구경(究竟)의 깨달음을 성취하면 전후가 없는 의미다. 따라서 과거불이나 현재불이나 다르지 않기에 항하사와 같이 많은 부처가 나왔지만 모두 그 체(體)는 동일한 것이다.남명천화상은 그의 증도가 해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琪注】 영가 진각(永嘉眞覺) 스님 스스..
2024.11.26 -
중생은 어디 있는가?
《유마경》은 유마거사가 병이 들어 부처님이 십대제자를 비롯하여 여러 제자에게 유마거사에게 병문안을 보내는 것을 테마로 스토리를 엮어가는 경전이다.《유마경》의 문수사리문질품>을 보면 문수사리가 병문안을 가서 유마힐에게 “당신의 병은 견딜 만 합니까?” 하고 묻자, 유마힐 이 이렇게 답한다.「이 병은 치(癡: 어리석음)를 쫓아 애(愛)가 있어서 생겼습니다. 그것은 일체중생이 병들었기 때문에 나의 병이 생겼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일체의 중생에게 병이 없게 되면 곧 나의 병이 없어질 것입니다.」 경전을 볼 때마다 이 구절은 나 밖의 중생을 위한 자비심의 발로 정도로 가볍게 여겼는데 오늘 마음이 심란하여 저녁에 소주 한두 잔을 하고 열을 식히기 위해 경춘선 숲길을 걷다가 문득 중생>이란 말에 회의가 생겼다. 유마..
2024.11.25 -
군산 선유도 유람선 관광
선유도 유람선 첫 배를 타기 위해 거제를 이른 시간에 출발했지만, 거제에서 군산까지 멀어서예정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아 오면서 오후 배를 예약할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운항이 지연되어 간신히 승선할 수 있었다. 매표소 직원의 말로는 오후 배는 날씨가 불안정하여 운항을 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다행히 관광이 끝날 때까지는 날은 좋았다.선상에 오르니 그래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북적거렸다. 선유도(仙遊島)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의 섬으로, 고군산군도의 중심지이자 관광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면적은 2.13 km2, 해안선 길이는 12.8km이다.선유도라는 이름은 섬의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 하여 부르게 된 것이라고 전하는데, 이 섬의 본래 이름은 군산도(群山島)였다. 고려..
2024.11.25 -
군산 선유도 가는 길 - 새만금 방조제
거제기행은 해상 날씨가 좋지 않아 더 머물기를 포기하고 군산 선유도나 들려서 서울로 올라가기도 했다.거제에서 선유도 가는 시간이나 서울에서 선유도 가는 시간을 따져보니 거의 막상막하였다.선유도 오전 유람선을 타기 위해 일찍 거제모텔을 빠져나왔다.거제에서 군산 선유도 가는 길은 제4호 새만금 방조제를 거쳐서 선유도로 들어간다.새만금 방조제는 여러 번 다녀온 적이 있지만 제4호 방조제 코스는 처음이다.새만금 방조제는 늘 감탄할 정도로 길고 거대함을 느꼈지만, 이번 제4호 방조제는 4개의 방조제 중 제일 길었다.바다를 메꾸어서 이렇게 긴 도로를 만드는 일이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중간 중간 멈추어 잠시 후에 들린 저멀리 선유도의 아련한 풍경을 방조제에서 담아본다 새만금 방조제(새萬金 防潮堤)는 새..
2024.11.24 -
(거제도 기행 제9부) 거제 파노라마케이블카
씨롱섬 출렁다리를 돌아 나오니 동지가 가까워서 그런지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한다. 모텔로 돌아가는 길에 거제가 자랑하는 파노라마 케이블카 광고판이 보여 운영시간을 물어보았다. 마지막 운행 시간을 보니 다행히 한 시간 정도 관광은 가능할 것아, 늦었지만 가는 길이라 들러보았다. 거제의 파노라마 케이블카의 운행구간은 학동고개~노자산 전망대까지였다.노자산과 다도해의 전망을 즐길 수 있다고 광고되어 있는데 날도 흐리고 바람도 불고, 시간대도 늦어 일몰의 조망을 제대로 즐길 수는 없었다. 케이블카 운행 소요 시간은 8~10분 정도였다. 요금은 조금 비싼 편도 18,000원인데 경로자라서 그런지 2,000원 할인해 주었다.주차장과 승강장은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주차장은 굉장히 넓었다. 더구나 평일인 데다 늦은 ..
2024.11.21 -
(거제기행 제8부) 칠천도와 씨롱섬 출렁다리
칠천도(漆川島)는 거제도의 10개 유인섬 중 가장 큰 섬이다.예로부터 옻나무가 많고 바다가 맑고 고요하다 하여 칠천도(漆川島)라 불려 오다가, 섬에 7개의 강이 있다 하여 칠천도(七川島)가 되었다고 한다. 칠천도가 거제의 명소로 알려진 이유는 이곳이임진왜란 때 원균(元均)의 지휘하에 조선 수군이 유일하게 패전한 칠천량해전(漆川梁海戰)이 벌어졌던 곳이기 때문이다.칠천교 앞 정자칠천도는 장목면 해안에서 서쪽으로 0.7㎞ 지점에 있다. 면적은 9.87㎢이고, 해안선 길이는 36.9㎞이다. 2000년 1월 1일에 칠천연륙교(길이: 455m)가 완공되어 거제도와 연결되었고, 칠천량해전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무인도였던 씨롱섬과 연결된 현수교인 출렁다리도 2023년 12월에 준공되어 있다. 칠천교칠천량해전공원의 전..
2024.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