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습작(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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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책
겨울 산책 해가 바뀌고 두 번째 맞은 일요일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맑다던 하늘이 오늘 아침은 재를 뿌린 듯한 날씨다. 설상가상으로 눈발까지 날린다. 요즘은 이상하리 만큼 일요일마다 날이 좋지 않다. 다행히 날이 조금 좋으면 몸이 말썽을 부린다. 이번 주는 해도 바뀌고 해서 나들이..
2014.01.13 -
창경궁의 까치들(2/2)
창경궁의 까치들(2/2) 지난번 일편에 못다 올린 사진을 포스팅 하면서 무언가 허전하여 까치에 얽힌 설화를 조사해 보았다. 까치는 고대로부터 우리민족과 친근한 야생조류로 전국에 서식하지만 창경궁 춘당지에 이상하게도 많이 보인다. 뿐만 아니라 까치는 나 등에도 여느 조류와 달리 설화도 많은 조류다. 일례로 바다에서 떠내려 온 궤짝하나를 열어보니 한 아이가 나왔다고 하는 석탈해 신화가 바로 그것이다. 그 아이가 바로 신라 3대 왕인 석탈해인데, 그 때 까치가 울며 함께 따라왔기에 까치 작(鵲)자의 앞변인 석(昔)자를 따서 석탈해라고 했다고 한다. 까치의 설화를 이야기하자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야기가 오작교다.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위해 까치가 다리를 놓아 주었다는 오작교. 이와 관련하여 남원 광한루에서의 ..
2014.01.10 -
창경궁 춘당지의 까치들(1/2)
창경궁 춘당지의 까치들(1/2) 흔희들 잉꼬부부를 상징하는 새로 원앙을 꼽는다. 그러나 조류학자들에 의하면 숫놈은 순 바람둥이라고 한다. 암컷이 수태만 되면 휑하니 달아난다나.. 그 원앙을 찍으러 일 년에 한 두 차례 춘당지를 방문하지만 갈 때마다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원앙과는 인연이 없나보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인터넷에 원앙사진이 올라오기에 이번 주말까지는 어쩜 가능하리라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 또 허탕이다. 춘당지 연못이 꽁꽁 얼어 원앙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까치들만 저들의 세상인 냥 유희를 즐기고 있다. 그냥 돌아 나오기도 뭐해서 창경궁을 한 바퀴 돌다가 다시 연못으로 가서 까치들을 담아 보았다.
2013.12.18 -
눈 내린 다음 날 불암산 둘레길에서
눈 내린 다음날 불암산 둘레길에서눈 내리는 날
2013.12.14 -
나신(裸身)의 고독
나신(裸身)의 고독
2013.11.21 -
무의도 갈매기
무의도 갈매기 공휴일 아침 느지막하게 식사를 하고 무의도 갔다. 서울에서 주말 나들이로 바닷바람을 쏘일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인천 무이도다. 무의도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서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영화 실미도에서 알려지기 시작한 이 섬은 서울에서 5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승용차로는 인천국제공항을 다 가서 연안부두 푯말을 보고 조금 더 진행하면 무의도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 찾기는 수월하다. 공항열차 ktx나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는 곳이다. 무의도는 대개 잠진항에서 카페리호도 들어가게 되는데 뱃삯은 승용차가 2만원, 1인당 도선료는 3천원이다. 무의도까지 고작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데 거리를 생각하면 조금 요금이 비싼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201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