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습작(105)
-
볼쇼이 쇼 /러시아전통춤
볼쇼이 쇼 /러시아전통춤
2014.12.01 -
무지개
무지개 밤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던 비가 그치지 않는다. 오늘은 일기예보 대로 종일 내릴려나 보다. 서울 과기대 백년기념관에서 볼쇼이쇼가 있다기에 달리 어디로 갈 곳도 없고 해서 가 보았다. 운동장을 들어서니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잠시 소강되고 여린 해살이 비치자 하늘에 홀연히..
2014.11.30 -
중랑천의 쇠백로
중랑천의 쇠백로 왜가리를 이어 두 번째로 쇠백로를 올려본다. 시의 보고서를 따르면 중랑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의 결과로 수질개선이 좋아져 2004년에 BOD 12ppm였던 수질이 지금은 BOD 3ppm으로 크게 좋아졌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중랑천에는 수초들이 자생하여 곤충이나 어류들이 산란, 번식할 수 있는 공간도 생겼고, 이에 따라 잉어, 참게, 버들치, 피라미 등의 어류와 흰뺨검둥오리, 가창오리, 쇠백로, 왜가리 등의 조류들이 중랑천을 보금자리 삼아 모여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흐린날 오후 시간이라 오늘은 왜가리와 쇠백로만 만났지만 중랑천에 맑은 물이 흘러 생태계가 지금보다 더 좋아지고 수변 녹지 공간이 더 확대된다면 더 많은 철새들을 중랑천에서도 볼 수 있을거라 기대해 본다.
2014.11.08 -
가을빛 속으로
가을빛 속으로 시월의 마지막 주말 오후 3시. 오전 내내 청명했던 날이 기어이 나를 유혹한다. 그러나 어디론가 움직이기는 늦은 시간이다. 가을햇살은 일찍 땅거미를 내려놓기 때문이다. 지난 이맘때 쯤 어디로 갔을까. 가까운 도봉산이 생각났지만 그것도 시간이 맞질 않는다. 집 앞 서울과기대의 운동장에서 스피크 소리가 요란하다. 무엇 하는 것일까 하는 뜬금없는 호기심에 끌려 카메라만 달랑 들고 집을 나섰다. 대학의 축제는 아니고 이웃 동네 주민들의 시골 향우회의 친선 야유회 겸 체육대회였다. 스피크에 울려오는 그들만이 떠들어 대는 영양가 없는 소음이 싫어 연못가로 발길을 돌렸다. 서울과기대의 솔밭과 은행나무가 늘어선 길은 언제 걸어도 정감 나는 길이다. 푸른 은행나무가 언제 가을을 맞았는지 노랗게 물들어 가고..
2014.10.27 -
묘하고 요상한 꽃
묘하고 요상한 꽃. 지난 일요일 관곡지에서 만난 꽃입니다. 생김이 참 요상합니다. 연꽃은 아니고 꽃은 꽃인데 무슨 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마치 꽃대는 뼈다귀로 삼각대를 삼고 꽃잎은 실타래가 엉킨 것 같은데.. 아무리 보아도 묘하고 참 요상한 꽃입니다. 아래 연꽃은 세미원에서 만..
2014.07.21 -
창경궁 원앙(1/2)
창경궁 원앙(1/2) 3월의 둘째 일요일, 우수경첩이 지난지도 한참인데 간밤에 눈이 내렸다. 꽃샘추위를 하는 가 본다. 눈이 온 탓인지 날은 흐리고 차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후에 갠다고 하니 느긋하게 기다리다 오후에 춘당지로 갔다. 지난 해 12월에 원앙을 기대하고 갔다가 연못이 꽁꽁 얼어 원앙 대신 까치들만 보고 왔던 미련 때문일까. 오늘은 그렇지 않으리라 기대감으로 집을 나섰다. 날이 차서 그런지 춘당지에는 몇 분 진사님들 외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연못에는 원앙들이 유희를 즐기고 있었다. 옛말이 하나도 그릇되지 않았다. 닭은 추우면 훼로 올라가고 오리는 추우면 물로 들어간다는 말. 천연 기념물 327호 지정된 원앙은 본래 철새이지만 이제는 서울에서도 호수나, 연못 저수지등에서 쉽게 만날 수 있..
201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