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습작(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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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 고운 날 수락산 나들이
물소리 고운 날 수락산 나들이 일요일 아침. 느긋하게 잠을 깨니 10시다. 대충 아침을 먹고 주섬주섬 배낭을 챙겼는데도 정오가 가까워졌다. 휴일날은 언제나 그렇다. 달리 먼 산행계획이 잡히지 않으면. 전날 밤까지는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문수봉도 생각 했었는데... 너무 늦었다. 북한..
2013.04.25 -
눈비가 봄을 막아도 필 꽃은 피는구나
눈비가 봄을 막아도 필 꽃은 피는구나 3월도 가고 이미 4월인데 하루가 멀다고 흐리다가 맑아지고 비오다 눈 내리고.. 오는 봄을 시샘이라도 하는 건지하늘이 심술을 부리더니 그래도 오는 봄은 어이할 수 없는가 보다. 비 바람 속에 언제나 봄이 오려나, 어느 세월에 저 목련이 봉오리를 ..
2013.04.13 -
소래포구의 갈매기
소래포구의 갈매기 밤새 내리는 던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잿빛이다. 요즈음 따라 나의 휴일에는 언제나 날이 별로다. 그래서 공치기 일쑤다. 오늘은 더구나 오후에 황사예보까지 있으니 나들이 할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았다. 느지막하게 아침을 먹고 나니 하늘이 개이기 시작하고 희미한 운무 사이로 그래도 햇빛이 비추기 시작한다. 다행이다. 산행은 무리고 가까운 곳으로 이동해 볼 요량으로 이곳저곳 생가 하다가 오이도 쪽으로 정했다. 전철로 움직이지만 오가는 데 환승이 그리 번거롭지 않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몸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게을러서 그런지 환승하는 코스가 따르면 그 번거로움 때문에 영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나이 탓인가. 아직 그럴 핑계를 될 만한 나이는 아닌데... 오이도 역에 도착하여 출구로 나가렸다 오른..
2013.03.02 -
춘설(春雪)
춘설(春雪) 토요일 오후부터 싸락눈으로 시작한 눈이 밤사이 쌓여 폭설이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세상이 온통 은빛이다. 절기로는 입춘(立春)인데. 검게 물들어 가는 세상 하늘이 보기가 싫었서 그랬나. 까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白鷺)야 가지 마라. 성낸 까마귀들이 너의 흰빛을 시..
2013.02.05 -
열정(熱情)
열정(熱情) ~계사년 1월 13일 수락산에서~
2013.01.14 -
계사년 새해 아침
계사년 새해 아침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온통 백설로 옷을 가라 입었다. 오전에 차례를 모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집 앞 서울과학기술대 연못으로. 발 밑에 와닿는 촉감도 귀를 간지르는 소리도 감미롭다. 눈길을 걸어보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지..
201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