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습작(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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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고 요상한 꽃
묘하고 요상한 꽃. 지난 일요일 관곡지에서 만난 꽃입니다. 생김이 참 요상합니다. 연꽃은 아니고 꽃은 꽃인데 무슨 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마치 꽃대는 뼈다귀로 삼각대를 삼고 꽃잎은 실타래가 엉킨 것 같은데.. 아무리 보아도 묘하고 참 요상한 꽃입니다. 아래 연꽃은 세미원에서 만..
2014.07.21 -
창경궁 원앙(1/2)
창경궁 원앙(1/2) 3월의 둘째 일요일, 우수경첩이 지난지도 한참인데 간밤에 눈이 내렸다. 꽃샘추위를 하는 가 본다. 눈이 온 탓인지 날은 흐리고 차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후에 갠다고 하니 느긋하게 기다리다 오후에 춘당지로 갔다. 지난 해 12월에 원앙을 기대하고 갔다가 연못이 꽁꽁 얼어 원앙 대신 까치들만 보고 왔던 미련 때문일까. 오늘은 그렇지 않으리라 기대감으로 집을 나섰다. 날이 차서 그런지 춘당지에는 몇 분 진사님들 외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연못에는 원앙들이 유희를 즐기고 있었다. 옛말이 하나도 그릇되지 않았다. 닭은 추우면 훼로 올라가고 오리는 추우면 물로 들어간다는 말. 천연 기념물 327호 지정된 원앙은 본래 철새이지만 이제는 서울에서도 호수나, 연못 저수지등에서 쉽게 만날 수 있..
2014.03.15 -
겨울 산책
겨울 산책 해가 바뀌고 두 번째 맞은 일요일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맑다던 하늘이 오늘 아침은 재를 뿌린 듯한 날씨다. 설상가상으로 눈발까지 날린다. 요즘은 이상하리 만큼 일요일마다 날이 좋지 않다. 다행히 날이 조금 좋으면 몸이 말썽을 부린다. 이번 주는 해도 바뀌고 해서 나들이..
2014.01.13 -
창경궁의 까치들(2/2)
창경궁의 까치들(2/2) 지난번 일편에 못다 올린 사진을 포스팅 하면서 무언가 허전하여 까치에 얽힌 설화를 조사해 보았다. 까치는 고대로부터 우리민족과 친근한 야생조류로 전국에 서식하지만 창경궁 춘당지에 이상하게도 많이 보인다. 뿐만 아니라 까치는 나 등에도 여느 조류와 달리 설화도 많은 조류다. 일례로 바다에서 떠내려 온 궤짝하나를 열어보니 한 아이가 나왔다고 하는 석탈해 신화가 바로 그것이다. 그 아이가 바로 신라 3대 왕인 석탈해인데, 그 때 까치가 울며 함께 따라왔기에 까치 작(鵲)자의 앞변인 석(昔)자를 따서 석탈해라고 했다고 한다. 까치의 설화를 이야기하자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야기가 오작교다.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위해 까치가 다리를 놓아 주었다는 오작교. 이와 관련하여 남원 광한루에서의 ..
2014.01.10 -
창경궁 춘당지의 까치들(1/2)
창경궁 춘당지의 까치들(1/2) 흔희들 잉꼬부부를 상징하는 새로 원앙을 꼽는다. 그러나 조류학자들에 의하면 숫놈은 순 바람둥이라고 한다. 암컷이 수태만 되면 휑하니 달아난다나.. 그 원앙을 찍으러 일 년에 한 두 차례 춘당지를 방문하지만 갈 때마다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원앙과는 인연이 없나보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인터넷에 원앙사진이 올라오기에 이번 주말까지는 어쩜 가능하리라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 또 허탕이다. 춘당지 연못이 꽁꽁 얼어 원앙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까치들만 저들의 세상인 냥 유희를 즐기고 있다. 그냥 돌아 나오기도 뭐해서 창경궁을 한 바퀴 돌다가 다시 연못으로 가서 까치들을 담아 보았다.
2013.12.18 -
눈 내린 다음 날 불암산 둘레길에서
눈 내린 다음날 불암산 둘레길에서눈 내리는 날
201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