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과 수상록(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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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에 속지 맙시다.
변명에 속지 맙시다. 고통은 번뇌입니다. 팔리의 <청정도론>에 의하면 『번뇌란 스스로 오염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번뇌란 말은 또『‘물들이고, 더럽히는 마음입니다.』 마음이 고통을 받는 것은 남이 아니라 스스로 물들고, 오염되고, 오염시키기 때문입니다. 마음이란 매우 교활하고 영리하..
2006.07.11 -
구도의 길
구도의 길 배는 물에 머물지만 그러나 물이 배 안에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 구도자는 이 세상을 살지만 그러나 이세상이 그의 영혼 속으로 들어와서는 안 된다. 어린 대나무는 쉽게 구부러진다. 그러나 다 자란 대나무의 경우 억지로 구부리려 하면 부러져 버린다. 젊은이의 경우 그 가슴은 신(진리)을..
2006.07.09 -
그대 안에서 찾아라.
그대 안에서 찾아라. 자아의 탐구는 안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밖아 아니라 내 안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교회의 목사님들은 사람만 찾아오면 신을 이야기 합니다. 절의 스님들도 사람만 찾아오면 열반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그대는 모릅니다. 신이 있는 지 열반이 어떤 것인지. 그대가 알고 있는 것..
2006.07.09 -
나는 누구이지?
<청량사 가는 길> 나는 누구이지? 실존주의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키에르케고가 어느 날 길을 가다가 한 생각에 너무 깊이 빠져 지나가는 사람과 심하게 부딪쳤습니다. 그러자 부딪친 사람이 화를 내면서 물었습니다. 『당신 누구요?』 그러자 키에르케고가 말했습니다. 『난들 그것을 어떻게 알겠..
2006.07.04 -
수행자(修行者)
<청량사 응진암> 수행자(修行者) 지혜가 없는 곳에는 명상이 없고 명상이 없는 곳에 지혜는 빛을 발하지 못하나니 지혜와 명상을 모두 갖춘 이는 저 니르바나에 가까워졌노라. -<법구경>-
2006.07.02 -
쉬운 일과 어려운 일
쉬운 일과 어려운 일 바닥에 떨어진 빨강 파랑 구슬은 찾기 어려워도 보이지 않는 남의 허물을 찾기는 쉽습니다. 남을 칭찬하기는 어려워도 남을 비난하기는 쉽습니다. 부끄러운 줄 모르고 뻔뻔하고 비열하게 남을 속이기는 쉬워도 진실로 자기의 허물을 참회하고 진솔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는 어렵습..
200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