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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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림의 우서(偶書)100
(천년기념물 제223호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 현림의 우서(偶書)100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 인생살이 그러한데 천년을 살았다는 천태산의 은행나무여 위로 뻗을 가지를 너는 어이해 아래로 내리는고. @偶書(우서): 별생각 없이 우연히 지었다는 뜻.
2019.02.14 -
니는 아나?
(법흥사 만다라) 니는 아나? 요거는 말이지 마음도 아이고(非是心) 물건도 아이고(非是物) 부처도 아이라 카는데(非是佛) 요게 뭔 지 니는 아나(是甚麽)왕년에 이름날린 가섭도 몰랐다고 카든데(迦葉豈能傳) (와우정사) 요 말 내가 한 게 아이고 뭐쫌 안다고 하는 어떤 스님이 남전화상..
2017.12.08 -
삶이란
(와우정사) 바람 부는 날 흔들리는 않는 반영(反影)있던가? 설령 부처의 상(像)이라 한들. 산다는 것은 그렇다오. 바람 부는 날은 흔들리며 사는 것이. (삶이란/현림/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 날 아침에) ♬ 연잎바람/김성녀
2014.05.06 -
뭔 소리하는 거여.
뭔 소리하는 거여. 행인: 「내려놓아라.」 짐꾼: 「이게 내 밥줄인데.」 행인:「그럼 지고 가거라.」 짐꾼: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한거여.」 ..... 훈수꾼:「업(業) 이야기가 아닐세.」 「제내들 뭔 소리하고 있는 거여?」 우리는 살면서 직업상 많은 도덕적인 갈등에 부딪치게 된..
2014.01.14 -
녹수청산인들
녹수청산인들 녹수(綠水)는 아무 근심이 없는데 바람에 의해 얼굴에 주름이 잡히고 청산(靑山)은 본래 늙지 않으나 흰 눈에 의해 머리가 희어지는구나 ~작자미상~ (주산지) 불혹(不惑)이 어제인가 저재인가 했드니 어느새 이순(耳順)도 넘어왔다. 강가의 버들처럼 언제나 늘 푸른 마음으로..
2013.10.01 -
우언(迂言)3
우언(迂言)3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최영장군의 귀한 말씀. 허참, 지금 금값이 얼마인데, 돈이면 귀신도 부릴수 있다는 이 시대에. 부처나 예수보다도 더 위대한 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나물먹고 물마시고 어쩌구 저쩌구가 아니라 갈비 먹고 탁배기 마시고가 훨씬 낫지 쩜쩜. 아..
201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