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수청산인들
2013. 10. 1. 21:38ㆍ생각하며
녹수청산인들
녹수(綠水)는 아무 근심이 없는데
바람에 의해 얼굴에 주름이 잡히고
청산(靑山)은 본래 늙지 않으나
흰 눈에 의해 머리가 희어지는구나
~작자미상~
(주산지)
불혹(不惑)이 어제인가 저재인가 했드니
어느새 이순(耳順)도 넘어왔다.
강가의 버들처럼
언제나 늘 푸른 마음으로 살고자 했건만
잎새 떨군 고목처럼 이제는 마음도 굳어져간다.
흐르는 세월은 어쩔 수 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