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의 이야기들(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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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도 죽은 자는 물지 않는다.
모기도 죽은 자는 물지 않는다. 매일 매스컴에 흉포한 이야기가 그치지 않는다. 사기 폭행 살인 등등.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다. 사랑하며 살아가도 짧은 인생인데 우리네 삶은 더없이 각박해지고 살벌해져만 간다. 인간의 행위 중 가장 극악한 것은 아마도 남의 생명을 앗아가는 살인행위일 것이..
2006.11.30 -
누드(nude)의 원조
누드(nude) 족의 원조 새로운 지식, 진보된 사상은 그것이 진리이던 괴변이던 어느 시대나 출현하기 마련이다. 부처님이 태어난 그 시대에도 있었다. 소위 육사외도(六師外道)가 그들이다. 육사(六師)란 6명의 스승이라는 뜻이고, 외도(外道)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불교 외..
2006.06.01 -
바지줄이기
바지줄이기 어느 마을에 두 형제가 살고 있었다. 형도 아우도 모두 결혼해서 분가해 따로 살았다. 그런데 모두 딸만 3을 낳고 아들이 없었다. 그런데 형의 집안은 항상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집안이 화목하고 애정들이 각별했다. 아우의 집은 그렇지 못했다. 동생은 항상 형님네 집식구를 볼 때마다 부..
2006.03.29 -
내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내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절친한 친구 있었다. 사는 것이 서로 바빠 한동안 만났지 못했다. 그러든 어느 여름날 그가 찾아왔다. 밤늦도록 둘이서 술을 마셨다. 그리고 끝없는 이야기로 하얀 밤을 새웠다. 식당에서, 포장마차로, 포장마차에 공원으로, 지나온 추억들을 안주로 삼아. 그리고 한 달 후, ..
2005.12.29 -
어느 아낙네의 죽음
어느 젊은 아낙의 죽음 추석은 우리의 크나큰 명절이다. 추석은 그 어느 명절보다 넉넉함을 가져다준다. 수확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시골이라도 인심이 넉넉해지고 웃음이 깃드는 명절이다. 밭은 누른 황금으로 출렁되고, 마당에는 감이 노랗게 익어가고, 대추나무에는 대추가 탐스럽게 ..
200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