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의 이야기들(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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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賀客)과 관람객(觀覽客)
하객(賀客)과 관람객(觀覽客) 한동안 만나지 못한 옛 도반 한분이 여식이 결혼을 한다고 전화가 왔다. 조용히 지내던 사람이 연락이 왔다면 으레 부모님의 상이 아니면 자녀결혼식이다. 허긴 우리네 나이쯤에 그런 일이 아니라면 애써 연락할 일이 있겠는가. 인생 벌써 여기까지 왔는가 생..
2016.11.17 -
병신년 새해에 부치는 글
병신년 새해에 부치는 글 白雲淸風自去來(백운청풍자거래) 日落西山月出東(일락서산월출동) 흰 구름 맑은 바람 절로 오가고 서산에 해지니 동산에 달뜨구나. 향로(香爐) 속에서 제몸을 태워 그윽한 향기를 품어 주는 향처럼 님의 가피(加被)로 삶의 희망찬 향기로운 향(香) 내음이 이 한해..
2016.02.07 -
호기심(好奇心)
호기심(好奇心) 호기심은 때로 무기력한 삶에 굽이치는 강물처럼 활력소(活力素)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잠시 일뿐이다. 분명한 것은 사람의 마음은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는 보아도 자신의 얼굴을 비쳐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2015.02.06 -
을미(乙未)년 새해 아침에 부치는 글
을미(乙未)년 새해 아침에 부치는 글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던 갑오년 한 해가 다 가고 을미(乙未)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 한 해도 날마다 좋은 소식 받으시고 가내(家內) 두루 강녕(康寧)하시고 바라던 일마다 모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그윽한 가슴 속 깊이 파고드는 촉촉한 향..
2015.01.01 -
늑대(wolf) 이야기
늑대(wolf) 이야기 21세기는 카오스의 시대라고 한다. 사실 과학의 발달로 오늘날 물질문명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그에 비례하여 인성(人性)은 타락하여 모럴헤저드는 극에 달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삶의 가치가 물질적인 것에 매달려 인간이 동물보다 못한 삶을 구가하..
2014.11.18 -
일신시담(一身是膽)
일신시담(一身是膽) 겁 없이 설쳐대는 사람들을 일러 흔히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고 한다. 원래 이 말은 일신시담이란 말에서 유래한 것 같다. 일신시담(一身是膽)이란 이 말은 원래 두려움을 모르는 담대한 사람을 일컫는 말로 삼국지에서 촉나라 유비가 그의 휘하 장수 조자룡에게 한 ..
201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