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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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20)
삶의 길(20) 골이 깊어야 산은 높고 물이 깊어야 큰 고기 논다 헤집고 뒤집는 인간사 새옹지마 허드렛 꿈 접어두고 마음밭이나 깊이 가세 인생살이 오가는 뜬구름 같다지만 마지막 가는 길 그래도 웃으며 가야겠지.
2009.07.22 -
관악산의 솔
관악산의 솔 뭇 중생 오고가는 넓은 길 어이 두고 외로운 능선에 홀로선 솔이여 찬 서리 비바람 흐리고 궂은 지나온 그 긴 세월 네 홀로 속앓이 얼마나 깊어 서랴 말 못하는 중생이라 씻김굿도 다 못하여 가지마다 서린 기운 그 옹알이 가시 되어 허공을 찔러보는 관악의 솔이여! 관악산의 솔이여! 척박..
2009.07.19 -
삶의 길(19)
(도락산의 솔) 삶의 길(19) 삶이 힘들고 괴로워도 심각하게 생각하진 마세요 지나 보면 모두가 허 허 하고 웃게 됩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며 사세요. 삶이란 지나 보면 그렇습니다. 강아지 쫒다 나비 따라 가는 어린 아이처럼 삶은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생각이 많으면 진실은 숨어버립니다. 단순하면 방..
2009.07.14 -
비오는 날
(비오는 양평에서090712) 비오는 날 장대비 쏟아지니 산은 운무 속에 숨고 흐르는 강물은 속내 감추기 바쁘다. 촛농처럼 흐르다 굳어질 인생살이 헤집고 돌아 봐도 심각할 것 없건만 짧은 인생 하루해가 길어서 수심에 젖는다.
2009.07.14 -
천둥번개 치는 날
천둥번개 치는 날 바람에 날리던 솜털 같은 구름들이 분노하는 날
2009.07.10 -
장마
장마 하늘이 제 몸 무겁다고 다 내려놓았다. 천둥 번개까지.
200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