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산과 사찰(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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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상고암(제2부)
속리산 상고암(上庫庵)은 속리산에서 제일 높은 위치에 있는 암자다. 지리산 법계사(1915m)와 설악산 봉정암(1244m)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속리산 천왕봉 가는 길목인 해발 900m 정도이니 암자로서는 높은 편이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속리산 상고암(上庫庵)은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사내암자로 창건주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라 성덕왕 19년(720년)에 창건하였으며, 처음은 법주사를 짓기 위한 목재를 저장하여두던 창고로 이용되다가 뒤에 암자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상고암 입구 천년송이 있는 곳이 금강송의 군락지인 것으로 이곳에서 목재를 벌채한 것이 아니었나 사료된다. 또, 일설에는 비로봉을 중심으로 해서 모자성을 구축하고 군량미를 비축하였다고 해서, 뒷날 상고암(上..
2022.05.22 -
속리산 상고암 가는 길(제1부)
대한불교 조계종 제5본사인 속리산 법주사(法住寺)는 1400년 전 신라에 불교가 들어온 지 24년째인 진흥왕 14년(서기 553년)에 의신조사가 창건한 절로 법주사(法住寺)라는 절 이름은 의신조사가 천축으로 구법여행을 떠났다가 흰 나귀에 불경을 싣고 돌아와서 머물렀기 때문에 ‘부처님의 법이 머무는 절’이라는 뜻으로 법주사라 이름 지었다고 전한다. 이후 776년 진표 및 영심 스님 대에 중창하였으며, 조선조 중기에 이르러서는 60여 동의 건물과 70여 개의 암자를 거느린 대찰로써 위용을 떨치게 되었지만, 임진왜란으로 인해 사찰은 물론 암자까지 거의 모든 건물이 전소되었던 것을 1624년 인조 2년에 이르러 벽암 스님에 의해 또다시 중창한 것이다. (정2품 송. 천년기념물 제103호) 천년의 긴 역사를 지닌..
2022.05.18 -
불암산 학도암(鶴到庵) 초파일 풍경
코로나 여파로 삼 년간 취소되었던 초파일 행사가 올해에는 다행히 풀려 행사를 치르게 되었다고 동네 사찰마다 분주하다. 사실 일 년 내내 거의 주말마다 전국의 사찰을 순례하다 보니 초파일 행사 참배는 가급적 자제하고 초파일 날 하루는 그냥 집에서 보냈는데 올해에는 코로나 여파도 있고 해서 불자들이 얼마나 모였나 궁금하여 불암산 학도암을 둘러보았다. 불암산 학도암은 둘레길 좋아 매주 적어도 2~3번씩은 10여 년을 다니다 보니 초파일이라고 해서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나들이인 셈이다. 공릉동 백세문을 지나 30여 분 걷다 보니 어느새 정자에 이러렀다. 정자에 앉아 등산객들을 보니 학도암으로 내려가는 사람들도 드러 보인다. 집에서 느긋하게 출발해서 그런지 경내에 이르니 벌써 공양 시간인지 참배객들이 무척 많다..
2022.05.12 -
속리산 사향노루
속리산(俗離山)은 우리나라 8대 경승지의 하나에 속한다. 옛 문헌에 따르면 속리산은 원래 아홉 개의 봉우리가 있어 구봉산이라 하였으며, 신라 때부터 속리산이라고 불렸다 한다. 이 산에는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정이품송, 망개나무 등 670여 종의 식물과, 딱따구리, 사향노루, 붉은가슴잣새, 큰잣새 등 340여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산행의 목표는 속리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 상고암(上庫庵)과 상환암(上歡庵)이다. 상고암 가는 길에 우연히 사향노루를 만나 이를 먼저 포스팅한다. 상고암과 상환암은 이어서 포스팅 한다. @정이품송(正二品松)은 속리산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바로 입구에 있는 노거수다. 노거수는 정국에 여러 곳이 있지만, 속리산의 정이품송은 역사적인 내력을 지닌 노거수로..
2022.05.05 -
보물 제1751호 충남 서천 봉서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봉황(鳳凰)이 둥지를 틀었다는 의미의 봉서사(鳳棲寺)는 충남에 두 곳이 있다. 하나는 청양군 남양면 남양리에 있고 다른 하나는 서천군에 있다. 서천 봉서사(鳳棲寺)는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호암리 건지산(乾芝山)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末寺)이다. 창건 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며, 1799년(정조 23)에 전국의 사찰에 관한 현황을 기록한 『범우고(梵宇攷)』에 이 지역에 봉서암(鳳棲菴)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어 18세기 후반경에는 사찰이 존재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서천군지』(1989년)의 기록에 의하면 고려말 기산면 영모리에 있던 영모암(永慕庵)을 1682년(숙종 8) 4월 이곳으로 옮겨 지은 것이 지금의 봉서사라는 창건설을 전하고 있다. 또 다른 기록에 의하면 ..
2022.04.19 -
보물 제197호 청양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입상과 삼층석탑
마애불 조성을 시대적으로 보면 통일신라에서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이 대부분이고, 발견된 지역을 보면 경주를 중심으로 남부지역에서 많이 발견되고 북쪽으로 갈수록 희소하다. 그나마 중부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발견된 것은 대부분 마모와 파손이 더 심하다. 이는 아마도 시대를 거치면서 자연 마모가 된 것도 있지만 관리보존이 어려웠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보물 제197호로 지정된 청양 읍내리 석조여래삼존상 역시 마모가 심하고 파손이 많이 되어 복원한 석조마애불이다. 찾아 가는 길은 청양 초교 위쪽 우산공원 입구 한국전참전용사 무공기념비가 있는 충령사 우측에 봉안사라는 사찰이있고 봉안사 아래쪽에 석조여래삼존입상과 삼층석탑이 있다. 청양 읍내리석조삼존입상은 이 보안각 안에 봉안되어 있고, 보안각 아래에 삼층석탑이 있다...
202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