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한(悔恨)

2006. 9. 30. 07:40넋두리

<해금강 신선대에서 바라본 일몰>

 

 

 

회한(悔恨)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고

구름은 새옷을 준비한다.

솔바람은 어둠따라

계곡을 내려오고

산새는 외로워 허공을 난다.


길 떠난 나그네

봇짐 속에 감추어둔

떠나온 고향산천


부귀공명 잊어노라

구름 보고 외쳐보지만


돌아갈 길 아득하고.


시리고 아픈 마음

눈망울에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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