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라(samsara; 윤회)의 메시지(1)

2006. 9. 24. 07:29붓다의 향기

 

 


삼사라(samsara; 윤회)의 메시지(1)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은

해탈과 열반을 얻기 위한 것입니다.

생사(生死)의 윤회를 벗어나는 것에 있습니다.

삼사라(윤회)의 실체는 바로 업(業)입니다.

그 업이란 다름 아닌 육체본위로, 생각 위주로,

에고만으로 살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외향적으로, 물질 위주로 사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사회는 세 가지 독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명성, 파워, 빽, 이 세 가지의 독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더 높은 명성과 파워, 

그리고 빽줄과 돈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기저기에 관계하고

동서남북으로 정신없이 날뛰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의 세속이란 의미가 되고 있습니다.


자신을 한번 돌아봅시다.

그대 자신이 지금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오직 물건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까?

남자여, 그대 아내가 인간으로 보입니까?

아니면 물건으로 보입니까가?

여자여, 그대 남편이 돈버는 기계로 보입니까?,

아니면 인간으로 보입니까?


그대 남편이나 아내를 하나의 인격체로서

훌륭한 인간으로서 대접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쓸모 있는 하나의 물건으로서 생각하고 있습니까?


생활비나 곗돈을 벌어오는 자로 생각합니까?

아니면 어린아기나 보살피고

집이나 지키는 물건으로 생각하고 있습니까?

그대 아내는 정말 쓸모 있는 상품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녀를 그대 성적인 쾌감을 만족시키는 도구로써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몇 가지 유용한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을 어느 용도로서 사용한다는 것은

더 이상 인격체가 아니라는 것을 뜻합니다.

인간을 그 어떤 도구로써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오직 물건만이 도구로써 사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을 돈으로 살수는 없습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물건입니다.

인간에게는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값어치와

신성(神性)과 그리고 존엄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인간을 도구로써 사용할 수 있겠습니까?


내 삶을, 내 사랑을 그대에게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대는 결코 도구로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따금 알지 못하는 이방인에게는

지극한 정성을 보이기도 하고, 또 감사함을 느끼곤 합니다.

그러나 나에게 소속된 사람들에게는 결코 감사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도구(물건)로서 산다는 것은 삼사라 속에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과 함께 인간으로서,

하나의 인격체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니르바나 속에 사는 것입니다.

일단 인간과 함께 살기 시작되면 물건들은 사라지게 됩니다.

인간이 만들어 낸 도구로서의 물건들조차 명상 속에 들어가게 되면

인격화가 됩니다. 나무조차도, 돌조차도,

하나의 인격체가 되는 것입니다.

<법화경>에 이르듯

불성(佛性)은 모든 존재 속에 두루 내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자각은 우주적입니다.

그러나 자각이 없는 것은 개인적입니다.

참으로 인간이 될 때 그대는 개인적인 인간이 아니라

전체적인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붓다가 말한 전체적인 인간의 의미입니다.

전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완전히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해탈과 열반은 바로 그 깨어있는 삶에서 성취됩니다.

그것이 바로 업을 벗어나는 길이요,

삼사라(윤회)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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