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 1. 01:36ㆍ잠언과 수상록
무심(無心)이 바로 행복의 열쇠다.
삶에서 우리가 진실로 배워야 할 것은
심각하게 목표를 달성하려는 자세가 아니라
바로 아무 것도 문제 삼지 않는 무심(無心)의 자세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행복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로마의 대 철학자 에픽테투스가 이런 말을 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이 되어가기를 기대하지 말라.
일들이 일어나는 대로 받아들이라.
나쁜 것은 나쁜 것대로 오게 하고,
좋은 것은 좋은 것대로 가게 하라.
그때 그대의 삶은 순조롭게 마음은 평화로운 것이다.』
에픽테투스는 원래 노예였다고 한다.
그의 주인은 늘 그를 학대했는데,
어느 날 주인이 심심풀이로 에픽테투스의 다리를 비틀기 시작했다.
에픽테투스는 조용히 말했다.
『그렇게 계속 비틀면 제 다리가 부러집니다.』
주인은 어떻게 하는가 보려고 계속해서 다리를 비틀었고,
마침내 다리가 부러졌다.
그러자 에픽테투스는 평온하게 주인을 향해 말했다고 한다.
『거 보십시오. 부러지지 않았습니까?』
삶의 길에는 눈 오는 날도 있고, 비 오는 날도 있다.
어떤 이는 왜 비가 아니고 눈이 오느냐고 불평하고
어떤 이는 왜 눈이 아니고 비가 오느냐고 불평한다.
그러나 그렇게 불평한다고 해서
오는 비가 눈이 되지 않고 눈이 비가 되지 않는다.
비 오고 눈 내리는 것이 변함없는 사실이라면
어리석게 불평할 일이 아니다.
비는 비대로 눈은 눈대로 받아드린다면
마음의 평온을 잃지 않을 것이다.
무심은 불평하지 않는 마음이다.
무심은 선택하지 않는 마음이다.
불평은 어리석은 자의 전유물이요,
선택은 갈등을 낳는 에고의 전유물이다.